‘해학이 넘치는 오페라로 큰 감동과 향수 선물‘
카스트롭라욱셀. 광복 81주년을 맞아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 재독한인총연합회, 재독일한인체육회 주관으로 광복절 경축행사가 8월15일 카스트롭 라욱셀 Europa 야외특별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전 행사와 ,문화 행사,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오후 행사로 민속 경기가 진행 되었고, 이번 기념행사 중 K-MEGA 글로벌 오페라 뮤지컬 공연은 그 어느 해와 다른 수준 높은 공연으로 동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용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경축 행사가 진행되었고 식전 행사로 베를린 무악팀의 삼고무와 복흠 두레 풍물패의 사물놀이로 신나는 무대를 열었다.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기념사가 뒤를 이었다.
정성규 회장은 “늘 행사장을 찾아주는 동포들이 있기에 행사가 더욱 빛난다”며 자리에 함께해 준 변철환 본분관장을 비롯해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박영서 공사(대사 대리), 카스트롭 라욱셀 시장, 독한협회 NRW회장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오페라 뮤지컬 ‘춘향전’ 공연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경성대학 이종근총장, 권만우 부총자 및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내빈 소개 시간에는 김상근 재독한인체육회장과 양승욱 재독글뤽아우프총연합회장,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선유 총연합회 상임고문, 최병호 총연합회 고문,하 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장,성 규환 3.1운동 기념사업회 독일 지회장, 각 지역 한인회장등을 소개했다.
변철환 본분관장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에 이어 주 독일대한민국대사관 박영서 공사(대사 대리)의 축사가 있었다.
박영서 공사는 “독일에 부임한지 이제 4개월 되었다. 그 동안 인근 스위스, 네덜란드 등에 근무하며 독일 인근 도시를 지나친 적 있는데, 과거 부임지가 사랑방 같은 역할을 했다면 ,이곳 독일은 동포들의 열성과 규모들이 잘 드러난다. 새벽에 일어나 열차를 타고 오면서 자랑스러운 독일 동포들을 잘 섬기겠다고 다짐을 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자리에 함께해 준 정성규 회장을 비롯한 카스트롭 라욱셀 Rajko Kravanja시장과 Rainer Schoeler 독한협회NRW회장 등 내외귀빈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81년 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염원 덕분에 대한민국이 긴 어둠을 걷어내고 광복의 찬란한 빛을 맞이하며 우리의 주권과 존엄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을 독일동포들과 함께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서공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밝혔듯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 자신을 희생한 순국선열과 위기의 순간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서 전진해온 국민과 재외동포 및 교민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광복 이후 전쟁과 분단, 가난 같은 숱한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문화 강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여정 뒤에는 언제나 단단한 광복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날 국제질서의 재편과 기후위기, AI중심의 산업 대전환을 맞아 대한민국과 독일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과 독일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여 AI, 에너지, 방산 등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음을 설명했다. 이에 양국이 이렇게 굳건한 신뢰 관계를 축적해 온 배경에는 그 동안 독일 땅을 삶의 터전으로 가꿔온 파독근로자들이 있었음을 특별히 강조했다.
박공사는 “지난 대통령 독일 방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60년 전 1세대들이 흘린 땀방울과 헌신이 있어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마중물이 되었고 독일에서 우리 기업과 K-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으며 ,5만5천 여 재독동포사회는 독일 사회의 모범적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박영서 공사는 “이제는 자랑스러운 1세대들의 유산을 차세대 동포들이 한.독 관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동포사회가 내부적으로 화합하고 연대하며, 독일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대사관과 각 지역 총영사관은 늘 동포들의 곁에서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신장,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며 동포사회를 응원할 것”을 약속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카스트롭 라욱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카스트롭 라욱셀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며 도시가 발전해 왔다. 해 마다 카스트롭 라욱셀에서 광복절 행사를 해서 반갑고 행복하다. 모두가 자유와 행복을 위해 연대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마무리 했다.
Reiner Schöler 독한협회 NRW회장역시 한국과 독일의 오랜 우호 관계와 파독근로자들의 공로를 역설하며, 특히 올 해 60주년을 맞이하는 파독간호사를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의 산업 분야와 음식,문화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한국의 우수함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광복절 행사가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기원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대사 표창 순서에서는 정새롬(대리:배정숙), 김순복, 김새롬, 정귀남씨에게 박영서 공사가 표창장을 수여했다.


광복절 노래 합창과 박선유 상임고문의 만세삼창을 마지막으로 1부 순서는 폐회되었다.
2부 문화행사로 베를린 MuAK팀의 부채춤 공연이 화려하게 무대 위에 펼쳐졌다.


최윤희 선생의 지도로 지난 4월 부산과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온 무악팀은 잊혀져가는 한국 전통춤을 1세대 간호사들로부터 고스란히 전수 받아 감동적인 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최윤희 선생은 밝혔다.
이어서 부산, 인천을 거쳐 독일 공연을 위해 먼 걸음 한 경성대학 K-MEGA글로벌 오페라 뮤지컬 공연이 2부 문화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오페라단을 인솔해 온 진윤희 교수는 재독한인동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남원을 배경으로 춘향과 몽룡을 주인공으로 한 춘향전 공연을 통해 고향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새기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했다.
평안남도 부채춤을 그대로 추는 김백봉류의 부채춤을 춘 무악팀은 삼고무 역시 원형 그대로 재현하며 옛 전통춤을 보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경성대학 학생들과 독일 각 지역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현역들이 함께한 오페라 뮤지컬은 뒤셀도르프 테아터에서 활동하는 김동훈 성악가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하며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뮤지컬 배역들의 독일어는 해학이 넘친 춘향전으로 관객들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선물한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
광복절 기념행사 제3부 마당잔치와 민속경기는 잔디구장에서 진행

오후 2시부터 실내에서는 박병옥 임원의 진행으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어 3부 마당놀이 겸 민속경기는 재독일한인체육회(회장 김상근) 주관으로 잔디구장에서 진행됐으며, 강황룡 민속경기협회장이 진행을 맡았다.
보훔 풍물패와 각 지역 한인회가 잔디구장에 정렬한 가운데 ‘국민체조’와 ‘독도는 한국땅’ 플래시몹이 펼쳐져 참가자 모두가 함께 따라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독일 학생들이 펼치는 MUSADO 의 태권도시범(지도 김홍영 사범)은 큰 박수를 받았다.
김상근 재독일한인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민속 마당놀이 축제에는 18개 한인회가 참석했다. 그 외에도 일반인들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며 “오늘 행사가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에서 공연된 ‘춘향전’이 월요일 부퍼탈에서 재공연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권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실내 제1부 행사에서 인사를 드렸지만 늦게 오셔서 뵙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은 마당잔치를 하기에 적당한 날씨인 것 같다”고 말하며, 다양한 상품이 준비된 복권 추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줄다리기와 팔씨름 대회가 각 한인회별로 진행되면서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줄다리기에서는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줄을 놓지 않고 버티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관중들도 손에 땀을 쥐며 응원했다.
남자 팔씨름에서는 80세의 할아버지와 20대 손자 청년이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결과 손자 청년이 1위를 차지해 쌀 한 가마를 받았다. 단체별 순위는 1위 캄프-린트포어트 한인회, 2위 함부르크 한인회, 3위 보훔 한인회로, 2위와 3위에게는 라면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여자 팔씨름에도 80세를 넘긴 전 간호협회 회장 등이 출전해 저력을 과시했으며, 간호협회가 2위를 차지했다. 여자 팔씨름 순위는 1위 함부르크 한인회, 2위 재독한인간호협회, 3위 베를린 한인회였다.
줄다리기에서는 보훔 한인회가 1위, 함부르크 한인회가 2위, 도르트문트 한인회가 3위를 차지해 쌀과 라면 등의 상품을 받았다.
한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는 18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ʻ광복절ʼ, ʻ우리가족ʼ, ʻ대한민국ʼ이라는 주제를 그려야 했는데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3년째 참석하고 있는 이윤우 학생이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아 큰 박수를 받았다. 초등부 우수상: 권지원, 장려상: 네펠리, 정태오, 유치부 최우수상: 정연수, 우수상: 이지은, 장려상: 김래아, 요나탄 어린이가 받아 50유로 상품권과 상장을 받았다. 참가 어린이들은 과자 보따리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중간중간 진행된 복권 추첨에서는 박선유 상임고문이 후원한 500유로 복권의 행운이 에센에 거주하는 나미경 씨에게 돌아갔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폐회사에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멀리서 또는 가까운 곳에서 이틀에 걸쳐 이곳까지 찾아와 주신 많은 지역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이 소중하고 귀하다”며 “행사 마무리 잘하시고 조심해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상품과 후원이 마련됐다. 경품으로는 500유로 복주머니 1개(박선유 총연상임고문), 300유로와 200유로 상당의 복주머니(조기택 총연자문위원), 100유로 복주머니 3개(김상근 재독일한인체육회장), 400유로 상당의 만두, 영업용 25인용 전기밥솥, 야외용 가스난로(김혜인 사장) 등이 준비됐다.
또한 펜아시아 정새롬 사장, 킴스아시아 성이숙 사장 등이 물품을 후원했으며,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위해 다와요 권수찬 사장이 500유로 상당의 상품권을 후원하는 등 뜻을 보탰다.
한편 점심시간에 주독일대사관 박영서 공사 겸 총영사, 변철환 본분관 총영사, 정성규 총연합회장과 박선유 상임고문은 각 한인회 텐트를 돌며 동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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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호 3, 8-9면, 2026년 8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