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높고 더웠던 6월11일 오후 쾰른 돔 광장. 가깝게는 쾰른과 본 에서, 멀리는 프랑크푸르트, 만하임, 비스바덴, 튀빙엔,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에서 120명의 밀알선교합창단 (장애인 “밀알” 과는 무관) 단원들이 모였다. 코로나 기간때는 물론 올해로 15년째, 매달 양로원, 학교, 병원, 군부대, 거리, 불우이웃 들을 방문 하고 있는 자비량 선교단체인 밀알선교합창단이 찬양을 통하여 쾰른 시민들과도 천국의 소망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노방전도는 밀알선교합창단의 꽃이라 할수 있을정도로 늘 은혜가 가득한 중요한 사역 이었으나, 거리유지와 모임 인원 제한이 있었던 코로나 기간 동안은 양로원 들과 교회 방문만 가능했기에, 이번 쾰른 돔 광장에서의 노방전도는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16시 30분, 합창 단원 들은 쾰른 돔 남측 계단에 대열하기 시작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악기만 꺼냈을 뿐인데,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수백명의 인파들은 더운 날씨 였음에도 가던 길을 멈추고 관심과 호기심 으로 밀알선교합창단을 둘러 섰다.
프랑크푸르트 사랑의교회를 출석하는 밀알 청소년들의 워쉽댄스로 시작하여, Internationale Freikirche Köln 의 담임이자 난민선교를 맡고있는 나승필 목사가 모인 이들을 위해 기도 하였고, 그 뒤로 합창, 이규헌 바리톤의 솔로, 현악 4중주, 밀알단원들의 자녀들로 구성되어있는 킨더밀알 어린이 40여명의 합창, 연합찬양 순서에 이어 한춘자 목사의 (쾰른한빛교회 출석) 시편23편 낭독과 축도까지, 총 두 시간 가량의 전도가 진행되었다.
순서 하나하나 끝날때 마다 쾰른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들, 그리고 이슬람 전통복장의 여러 관객들 까지도 박수와 환호성으로 밀알선교합창단의 찬양에 화답 하였고, 특히 모든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고 율동하는 Sing-Along 시간은 높이 뜬 태양빛 처럼 뜨거웠던 축제 그 자체였다.
SNS 를 통해 이날 킨더밀알 동영상을 한국에서 접한 예수제자운동 (JDM) 대표 윤태호 목사는 그 동영상과 “코로나 3년에 아이들 얼굴보기도 쉽지 않았다. 헌데, 독일의 도시 모퉁이에서 낭랑한 아기 천사들의 찬양 소리가 들린다. 기적이다! 믿는 가정의 신앙 계승자가 된 어린 아이들의 찬송이 나를 감동케 한다.
코로나의 우울함과 낙담을 뚫고 울려퍼지는 찬양으로 죽음처럼 갇혀있던 도시인 들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바란다. 주님 강림 하실때, 그 분을 영접할 찬양대원들 이다” 라는 본인의 글을 함께 올리며 이날 밀알 노방전도의 목적과 효과를 정확히 묘사하였다.
늘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진행하고, 기도로 마무리 하는 밀알선교합창단 단원들은 이날도 모든 찬양 순서를 마친후 킨더 아이들과 같이 쾰른 광장에 무릎꿇고, “이날 찬양을 들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할 있도록. 또 이 쾰른 땅이 하나님을 왕의 왕, 주의 주 로 경외하는 백성들로 가득 하도록”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밀알선교합창단의 찬양 안에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는 특별한 감동과 은혜가 있다. 이것은 바로 음악적인 면보다 영적인 면을 더 중요시 하는 모든 단원들의 꾸준한 회개와 금식 기도, 그리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순종하여 지구 어느 곳이라도 뱃속 아기들부터 80대 노인들까지 하나 되어 달려가는 그들의 선교정신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전 세계에 36개의 선교합창단을 두고 있는 밀알선교합창단은 7월 2주동안 엘살바도르 전역을 다니며 “월드밀알 찬양대행진” 을, 10월 초에는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월드밀알 찬양대축제” 를 진행할 예정이며, 독일 국내에서도 프랑크푸르트, 쾰른, 만하임 및 남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선교 사역을 계속할 예정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정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밀알 사역에 동참할수 있다. 찬양이나 다른 방법이나 물질로 함께하기 원하는 분들, 또는 밀알선교합창단의 방문을 희망하는 단체들은 독일밀알 대표 김에드 장로 (0611 504 6220, edkim33@yahoo.com) 에게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수 있다.
가사제공: 밀알선교합창단
1272호 21면, 2022년 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