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전문가

류 현옥

유럽의 비루스 전문가 7명이 비디오 회의를 통해 코로나 에 대한 전문지식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 코로나 위원회는 브뤼셀에 자리한 유럽연합위원장인 폰라이엔 (Von Leyen) 여사에게 판데미 상황보고 와 더불어 유럽방역대책을 조언하고 있다.

독일 맴버로는 로버트 코흐연구소 소장 빌러(Wieler)씨와 샤리테 대학병원의 세균학자 드로스텐(Drosten) 씨가 대표적인 일원이다. 중요인물로는 에볼라비루스 발견으로 유명해진 벨기에 학자 파이오트(Piot) 씨다. 그는 70이 넘은 정년퇴직자로 전 유럽 각국에 알려진 사람이다. 코로나 비루스실상을 설명하고 예방책을 민간인들에게 전달하는 국민학자이다. 파이오트 박사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투병을 체험하게 되었다. 심한 감기몸살의 증상이 오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예감하면서도 계속 일을 했다. 확진을 받기위해 코로나 테스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드러눕지 않고 일을 했다. 증상이 심해지자 거주지인 련던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았다는 데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영국은 존슨(Johnson )총리가 코로나를 경시하고 긴급대책의 시기를 놓쳐 검사 시설부진으로 검사물을 독일과 프랑스로 보냈고 유럽의 최고 사망자를 내고 있다 . 지인을 통해 검사를 하게 되는데 300파운드가 들었다. 코로나 비루스전문가로 코로나환자로 중환자실에 운반되었다.

코로나 비루스 특성은 물론 방역대책 법안을 뒷받침하는 이론과 실세에 생활 주의상황을 강연해온 전문가가 임상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사경직전에서 살아나온 병고를 인터뷰로 발표했다. 전문가가 환자로써 체험하는 증상과 치료방법과 후유증에 대한 정보를 개인적인 경험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한 이 인터뷰 기사는 모든 학문적인 연구결과를 뒷받침 하고 이론상에서 다 알려지지 않았던 점 몇가지를 밝혔다.

그의 고국 벨기에에서는 그의 명성을 판데미 연구전문가에서 경험전문가로 한 단계 올렸다. 적용되는 경험만이 지식이라는 말의 예가 된 셈이다.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을 사경에 가까운 병고를 치름으로써 코로나 비루스를 직접 경험한 파이오트 박사는 퇴원하여 집에 도착하자 오랫동안 울었다고 진솔하게 털어놓는 인간적인 학자다. 코로나를 겁내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그의 말 중에 인류가 당분간은 코로나와 같이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의 신중성에 무게를 더한다.

그동안 습관 되어온 생활태도에서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한다는 것과 친지와의 만남을 피하고 만나도 거리를 둔 상황에서 인사를 하고 폐쇄된 식당의 공간에서 생일잔치를 즐기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멀리 살던 온 가족이 만나는 것까지도 주의를 요하는 일이 될 것이다 .

반가운 손님중의 누군가가 본인도 모르고 있는 감염자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가져야 하고 증상이 없지만 감염자로 친지들을 감염 시킬지 모른다는 기우가 거리낌 없던 사이에 간격을 가져올 것이다. 만남이 스트레스다. 지켜야 할 새로운 예의범절들이 등장한 것이다. 방역 대책으로 정지됐던 사회생활이 새 질서를 동반하고 재구조로 시작한다고 해야 할지 ?

파이오트 박사에게서 감염된 그의 아내는 증상이 없었다. 감염이 되었음에도 증상이 없다는 말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당하는 병고의 괴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특혜를 받은 것으로 투병과정을 치르지도 않고 면역자가 되는 것이라고 초기에 생각했던 확신이 차츰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를 회복한 사람이 재감염이 되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코로나 감염후의 면역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확실성을 발표하지 않았다. 알려진 다른 비루스의 특징을 근거하면 비루스에 감염되어 앓은 사람은 몸속의 백혈구에 입력이 되어 감염 비상 대비가 되어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병 없이 면역 자가 되는 것은 비루스의 선물이라고 했던 말도 믿을 수가 없게 된 셈이다.

세균학자들의 의문으로 확진을 받은 감염자가 목도 아프지 않고 열도 나지 않는 환자로 주관적 증상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 있을 때 몸속에 들어간 비루스는 무슨 짓을 하는가를 찾아내기 위해 임상 연구를 했다. 임상연구 발표에 의하면 몸속의 비루스는 전격적으로 심장혈관 시스템을 집중 공격하여 심하면 피를 응고시켜 혈관을 막는다고 한다.

모자라는 침대를 집에서 기다리던 환자가 밤새 죽는 경우가 예가 된다.

호흡기 질병으로 간주 했던 초기의 지식을 뒤엎고 비루스는 인체의 중요기관을 침범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감염자들의 호소로 알려진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입맛을 파괴시키고 후각기관을 침범하여 냄새를 맡을 수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곧 신경조직을 침범한다는 증거다. 신장과 췌장 뇌세포에 침범한다. 건강한 젊은 남자가 급성으로 코로나를 앓은 이후 후유증으로 당뇨병을 얻게 된 사례가 발표되었다. 파이오트 박사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심장 부정맥이 생겨 평생을 즐긴 조깅도 할 수 없고 중간에 쉬지 않고는 계단을 한꺼번에 세 개 이상은 오를 수가 없다고 말한다.

나는 지난날 에이즈 비루스가 세상을 뒤흔들고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대책 없이 사람들이 죽어갈 때 여러 번 세미나에 참석하여 이론지식을 쌓을 때가 있었다.

그때 들은 강연내용으로 놀라운 예가 있다.

임상 조사를 통한 보고를 통해 에이즈 환자인 남자와 콘돔 없이 성교를 한 여자가 전염되지 않은 사례가 발표되었다.

서른 초의 건장한 남자가 튼튼하게 무장한 서른 마리의 에이즈 비루스를 한꺼번에 질속으로 사정하는 것과 노쇠한 힘없는 비루스 다섯 마리를 힘없이 밀어 넣은 데에서 그 차이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특히 여자의 질 내 점막이 얼마나 튼튼 하느냐에 관계가 있다. 성교로 전달되는 에이즈 비루스를 막는 얇은 고무로 액체 교환을 차단하는 것이 감염예방 일 순위였다. 코로나 비루스 역시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비루스의 높은 밀도로 전염도가 높은 것도 여기에 연유된다. 반갑게 끌어안고 코를 비비며 인사를 하는 것과 팔꿈치로 인사를 하는 것의 차이다

에이즈 비루스와 코로나 비루스의 공통점은 돌연변이를 한다는 점이다. 에이즈 비루스 백신이 아직 발명되지 않은 원인은 변이하는 비루스를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파이오트 박사는 지금도 비루스를 경시하는 사람들을 경고하기위해 인터뷰를 한다고 덧붙였다. 후유증인 심장부정맥으로 계단을 세 개 이상 한꺼번에 오를 수 없고 평생을 즐긴 조깅을 포기함으로서 생의 질적 수준이 낮아 졌다는 것을 지적했다 .

코로나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걱정 없이 살던 인간들에게 죽음을 눈앞에 과시 한다. 정부의 코로나 예방대책으로 개인의 자유와 중요한 문화생활을 제한되었다. 외롭게 사는 독거인 들을 더욱 외롭게 한다. 생의 환희와 희망을 안겨주는 손자들을 볼 수 없다. 예방접종약을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예측할 수 없게 되자 인내력이 없어져 간다. 중요했던 문화생활이 일상생활과 체계적인 관련이 없다하여 두 번째로 다시 폐쇄되었다. 예방대책반대 시위자들은 국가가 국민의 자유를 구속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한계점에 도달한 인내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인간은 비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파이오트 박사의 인터뷰 의도만으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조언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독일의 하루 감염자가 2만명을 초과했다. 당분간은 사람을 피하는 것이 상수다 .

1202호 14면, 2021년 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