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한인회 “2019년 송년잔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사례 남겨

쾰른. 재독쾰른한인회(회장 김용길)는 지난 12월 16일(월)17시 30분, 2019년 한 해를 마감하며 예년과 같이 지역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인 “엥겔스호프”(Buergerzentrum Engelshof e. V. Oberstr.96 51149 Koeln)에서 “2019년도 송년잔치”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인근지역에서 2차 세계대전당시 폭탄이 발견되고 급히 제거작업이 시작됨을 결정한 쾰른시의 요청에 따라 문화행사는 생략된 체, 기념식을 포함한 주요순서만을 진행하였다.

이길원 부회장의 사회로 기념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용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47년간 해마다 빠짐없이 송년회를 통해 만나 온 깊은 인연을 소개하고 오늘 급작스런 상황을 통보받고 제 3의 장소를 물색중 이라며 “우리는 한 가족처럼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웃들” 임을 강조하고 편하게 모시지 못하게 됨에 깊은 이해와 양해를 구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쾰른한인회는 어르신들이 노후를 가장 즐겁게 보내는 멋진 지역한인회로 지난달 한인사회 최초로 합동위령제를 개최했으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성합창단, 축구동호회 그리고 한도와 차세대 활동 등, 재독한인사회 내에 귀감 사례가 많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금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된 뜻 깊은 해로 많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광복절경축행사, 전국체전 참가 등, 한인사회 중요한 일에 적극적 협조를 보내 준 쾰른한인회에 큰 고마움을 전했다.

주 본분관 이두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매우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었음을 돌아보며 최근 예측하기 쉽지 않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국제적 공조가 절실하며 이러한 때 일수록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금년은 쾰른에서 한국주간행사가 열려 2천명이상의 관객이 필하모니연주회에 함께 했으며 쾰른영화관에서 우리 우수한 영화를 상영하였고 쾰른 SBK시립양로원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사스럽고 보람된 일이 많았음과 지난주 관저에서 베토벤탄생 250주년 음악회가 열린 점을 소개했다.

특히 제100회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물론 지도자들이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데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오는 새해에도 화합된 모습과 참신한 행사와 사업들을 통하여 동포사회가 더욱 성숙, 발전되어 나가게 되길 바랐다. 끝으로 내년에 있을 재외선거에도 많은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라이너쇨러 독한협회 NRW지회장은 오늘 행사에 지장을 초래한 폭탄제거작업을 예로 들고, 평화와 민주적 사회 안에 사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지구상에서 더 이상의 전쟁이 있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오늘 또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한반도에도 조만간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쾰른지역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과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된 김영지 직전회장과 김영혜, 추철영 직전부회장 3인에게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회장의 감사장이 수여되었다.

곧이어 전임회장단 감사순서로 총 9명(안연수, 서석준, 김장호, 박병환, 조종관, 유상근, 김정자, 김광호, 김영지)의 고문진이 무대에 올라 김회장으로부터 정성 깃든 선물을 전달받았다. 지역한인회에서 이렇게 든든한 고문진들이 집행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모습은 참 경이롭기까지 하다.

주본분관 서동원 실무관은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 국외부재자 신고/재외선거인 등록 신청기한(2020년 2월 15일)과 투표기간(2020년 4월 1일 ~ 2020년 4월 6일)등을 안내하고 본분관 영사과로 전화(0228-943790)문의나 공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de-bonn-ko)를 참고해 줄 것을 안내했다.

정성스레 준비된 저녁식사는 참석자들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었다.

김 회장은 급히 회의를 소집하고 제 3의 장소로 이동이 불가하며 꼭 필요한 순서만을 이 자리에서 진행하는 것을 결정하였음을 공지하고 회원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가 있을 것을 구했다.

집행부는 이미 복권구입을 한 분들을 위해 경품을 추첨하는 순서를 진행한 후, 아쉬움 가운데 송년회를 마감하게 됨을 알렸다.

이날 급작스런 돌발 상황은 그동안 송년회와 문화행사를 준비해 온 많은 이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행사장을 찾아 준 모든 분들이 급작스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의 힘이 어떤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 준 저녁시간이 되었다.

뒷정리를 하던 김 회장은 모두가 무사히 귀가하실 것을 바라며 우리 모두의 안전이 제일이었고 불편함을 최소화하려 했다.며 모든 분들이 이해하시고 협력해 준 점에 고마움을 표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2019년 12월 20일, 1151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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