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후기>
“코로나 19” 대구-경북 돕기 모금운동 !

여기 142명의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정성과 사랑의 손길을 담은 모금 총액 16,020,-유로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로 송금합니다.(교민일부참여)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대구-경북을 도웁시다. 라는 제목으로 3월 2일부터 15일 까지 모금운동을 시작하였다.

조금 일찍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한국에서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나같이“몇 천만 원”아니면 “몇 억”단위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니 주눅이 들어 모금운동 하기가 참 거시기 하였다.

우리들은 모금운동을 해봐야 기껏 2.000,- 아니면 3.000,-유로 정도 모이겠지,, 하는 초라함 때문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부족 또는 감염자들의 어려움들이 너무 많아서 모금운동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3월 1일 오후 늦게 내가 알고 지내는 140여명에게 대구-경북을 도와주십시오. 라고 카카오 톡을 띄웠다. 3월 2일부터 전화와 카카오 톡이 오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없을 정도로 하루 종일 카카오 톡이나 전화가 많이 왔다. 이렇게 해서 3월 2일 모금첫날에 3.000유로 이상 모였다. 우리가 총 예상했던 금액을 하루 만에 모금한 셈이었다. 아마도 고향 부모형제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하는 온정과 따스한 정성과 재외 교민들의 애국심에서 나온 인정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에는 우편으로 대구-경북을 도우자라는 공문을 170통을 보냈다. 전 독일에 아는 분들에게 염치불구하고 도와주십시오. 라고 손길을 내밀었다. 그리고 큰손님에게는 또 전화로 부탁을 드렸다.

편지를 받았는지 3월 4일부터는 정신이 없었다. 카카오 톡 받고, 전화 받고, 명단에 올리고, 카카오 톡에 모금내용 발표하고 은행에 입금여부 확인하고 정말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 때 문득 지난 시절이 떠올랐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IMF를 극복하기위해 금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을 때 나라를 살리기 위해 온 국민이 결혼반지, 돌반지, 금비녀 등 기타 금이란 금은 모두 모금운동에 동참한 사실이 생각났다.

지금 대구-경북을 도웁시다. 라는 모금운동이 그때와 비슷하였으며 내 고향, 내 조국인 대구, 경북을 위하여 뜻을 같이 하겠다는 사랑의 손길은 영남지역은 물론이고 호남, 충청, 강원, 경서지역 그리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20개의 한인단체장님들, 주독대사관 본 분관 총영사님도 함께 동참하여 주었습니다.

특히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문정균)에서 1500유로를 뮌헨글라드박 한인회(회장 홍순화)에서 600유로를 자체 모금하여 동참해 주셨습니다. 두 단체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금운동에 같이 참여하겠다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 영남인 이였고 다른 지역에서는 호남인들이 제일 많이 참여했다.

이로 인해서 동서화합의 밑거름이 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말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님!, 권영진 대구시장님!

고생하시고, 힘드시고, 어려움이 많은 줄 압니다. 참고 견디다보면 이 시련은 결국 “모든 것은 지나간다.”라는 옛 속담과도 같이 대구-경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지사님!, 시장님!

파독 광부, 간호사 그리고 재독교민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기 모금운동에 참여하신분들은 거의가 파독 광부, 간호사들입니다. 이분들은 얼마 안 되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70세, 80세의 노인 분들입니다.

20대의 젊은 청년기에 보릿고개를 이겨보겠다고 20Kg 가방 하나를 들고 파독되어, 병원에서, 광산에서 열심히 일해 온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달러 송금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애국자 들입니다. 또한 이분들을 저당 잡혀 독일에서 차관을 얻어냈고 그 돈으로 고속도로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낸 100유로(한화 13만원)는 한국 연예인들이나 기업인들이 내는 1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싶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액수지만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따뜻하고 정성어린 성금(142명 동참, 16,020유로)이“코로나 19”퇴치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대구 경북은 반듯이 힘차게 다시 일어날 것을 저희들은 믿습니다.

(송금액을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 각 50%씩 사용 하세요.)

모금 전달식이 3월 16일 15시에 주독대사관 본 분관에서 있었습니다.

전달식에는 코로나 19 관계로 6명이상 모임 금지령에 따라 본 분관에서 이두영 총영사, 박태영 공사, 남용대 영사, 영남향우회에서 김이수 회장 최월아 자문위원, 교포신문에서 나복찬 기자가 함께 하였습니다.

2020년 3월 16일

재독영남향우회장 김이수 드림

2020년 3월 20일, 1163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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