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본 분회,
임시정부수립 102주년 기념 역사 강연회 개최

“상해임시정부의 성격과 그 민족사적 의미”

임시정부수립 102주년을 맞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의 북유럽협의회 본 분회(분회장:박찬홍)는 4월9일 15시부터 교포신문 조인학 편집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온라인을 통해 상해정부의 성격과 그 민족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회에는 이기자 북유럽협의회장을 비롯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두영 본 분관 총영사, 최광섭 재독글뤽아우프회 회장, 문정균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지방한인회장, 동포단체장, 본 분회 민주평통자문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하여 강연회를 빛내주었다.

강연회에 앞서 박찬홍 본분회장은 간단히 분회모임을 갖고 앞으로 본 분회 행사 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 건의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허심탄회하게 말해주면 분회 운영에 참고할 것을 밝혔다.

이어서 15시 정각부터 시작된 강연회는 김성택 간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개회사, 박찬홍 본 분회장의 인사 순으로 진행 되었다.

박 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강연회에 함께해 준 참석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2년 전에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강연회를 개최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어서 36년 동안 이어진 일제 강점기를 통해 한민족의 참혹한 역사를 왜곡하고, 소녀상에 대한 모독적인 논문을 발표한 램지어 교수와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일본 교과서에 수록한 일본정부의 반성없는 만행이 수없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동포들과 세계에 진실된 역사를 알리기 위해 강연회를 준비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리에 함께해 강연회를 더욱 뜻 깊게 해준 이두영 총영사를 비롯해 이기자 민주평화통일북유럽협의회장, 각 지방한인회장, 단체장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건강유지를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이두영 본 분관 총영사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서 감사하다며 이우철 공사와 같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이 생겨 민원실 황실장과 같이 참석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조인학 편집장의 역사에 대한 폭넓은 식견으로 좋은 강연이 될 것을 기대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으로 우려가 크지만 동포사회와의 협력으로 잘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을 기대하는 한편, 현재 미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계 무차별 폭행 사건에 대해 독일 내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공관과 동포사회가 유대감을 갖고 잘 대처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또한 내년에 열리게 될 G7정상회의를 앞두고 K방역, 과학기술, 의료분야 등 독일과 한국 양국간의 협력분야가 많으며,4차 산업혁명 역시 한국의 뛰어난 잠재력과 역량을 인지하고 독일이 먼저 협력 요청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장 모범적인 본 분회의 적극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박찬홍 분회장의 열정과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북유럽협의회 이기자 민주평화통일 북유럽협의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심각한 상황에서 이두영 총영사를 비롯해 동포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감사하다며, 본 분회 자문위원들의 모범적인 활동이 공공외교로 까지 확장되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강사 조인학 교포신문 편집장의 특별 강연으로 뜻 깊은 강연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성택 간사의 내빈 소개에 이어 조인학 강사의 약력 소개가 있었다.

조인학 강사는 의미 있는 강연회에 초대되어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부족한 자신이 강사가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겸손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사는 상해임시정부는 독립을 하기 위한 정부가 아니라 스스로 대한민국정부로 불렀으며 1919년4월11일이 수립일이 되었고, 상해임시정부의 의미는 시민 혁명과정을 거친 자생적 근대 국민국가의 탄생임을 설명했다.

이는 1884년 갑신정변을 시작으로, 1894년 갑오농민운동, 1894년 갑오경장, 1896년 독립협회, 1919년 3.1운동에 이르기까지 30여년, 수차례에 걸친 시민운동 및 개혁 그리고 시민혁명의 완성의 결과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이었다. 이러한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민주주의에 입각한 공화제 선포,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공산주의 세력이 독립운동의 양대 세력을 형성하며 제 이념을 통합한 통합정부로, 연합군의 일원으로 대일 항전에 참가하기도 하며 마침내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법통을 체계적으로 이루어앴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음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강사는 민주평통 본 분회 자문위원들이 오늘날 시대정신으로 불리는 분단극복과 평화정착,좌우 통합정신을 기본으로 그 어느 때보다 소명과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강의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만세삼창과,박찬홍 분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다함께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이날 강의는 27년에 걸친 임시정부 유지와 독립투쟁을 거쳐 한민족 역사 최초로 민주주의에 입각한 공화제 선포에 이르기까지 상해임시정부의 역할과 의미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다시 한 번 그 의의를 깨닫는 소중한 강연회가 되었다.

나남철 기자 essennnc@hanmail.net

1215호 8면, 2021년 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