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사업 봉사자 강화 교육 세미나

‘현장 사례를 통한 현실에 필요한 정보 공유‘

에센.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문정균)는 7월15일 14시부터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국제의료재단 지원사업 봉사자 강화교육 세미나를 가졌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을 중심으로 멀리 베를린,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참석한 봉사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늘 화상회의에 익숙해오다 오랜만에 만난 기쁨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7월13일 국제의료재단과 사업운영자 간의 화상회의가 있었음을 보고한 후, 봉사자들의 활동이 의료재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근무일지에 봉사자들의 전화상담도 기입해 줄 것과 앞으로도 수혜자 발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생필품은 수혜자가 직접 회사에 전화를 하지 말고 봉사자나 회장에게 연락해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델타비루스 감염 증가로 인해 방역방침 변경을 대비해 외부세미나나 소규모 세미나 등 계획된 행사를 신속히 진행시킬 것과, 만족도 조사 작성을 재차 부탁했다.

이어서 베를린 사단법인 ‘해로‘ 대표이자 설립자인 봉지은 강사 소개가 있었다.

봉지은 대표는 간호학교 강사, 노이 쾰른 구청 교육 강사, 호스피스 음악치료사, 언어 문화 중개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특별히 치매 어르신들을 치료하며 자신이 독일에 머물게 된 동기를 소개했다.

봉지은 강사는 ‘장기요양 보험 혜택과 한인 공동체 케어‘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며 우선 독일인구의 연령구조를 제시하면서 장기요양과 공동체 케어는 공동체가 함께 안고 갈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장기요양 강화법 개정에 따른 제1차 장기요양 강화법( 2015년 서비스 급여시 장기요양 예비기금), 2차 장기요양 강화법(2016년 새로운 수발 필요도의 정의), 제 3차 장기요양 강화법(2017년 지방 자치의 역할 강화)을 설명했다.

이어서 장기 요양보험 급여 상황(현물 급여 125유로, 부분 시설 수발 125유로,전체시설 수발 125유로) 설명이 있었고,치매 환자 사례 영상 시청이 있었다.

특히 요양등급 신청과 등급에 따른 혜택 요양등급은 현 생활에 필요한 정보로 경감급여 (1-5등급125유로), 대리수발(2-5등급 1612유로), 단기수발(2-5등급 1612유로), 주거환경 개선비(1-5등급 4000유로)를 혜택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해로에서 절차를 대신 해 줄 수 있음을 밝혔다.

이어서 해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물 시청이 있었고, 환자가 건강할 때부터 함께 하고 아플 때 도와주며 마지막 죽음도 함께하고자 해로를 만들게 된 동기를 봉지은 강사는 재차 강조했다.

해로에서 하는 일로 방문형 호스피스,치매 어르신 돌봄 서비스, 일상생활 도움 활동, 여가활동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교육 등 이며 현장에서 일을 통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시급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일상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참석자와 강사의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윤행자 고문은 관공서에 당당하게 요구하며 동포들을 도와 줄 것을 강사에게 당부했고, 문정균 회장은 봉지은 강사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세미나를 진행해 주어 이해가 빠르고, 배울 점이 많은 강의였으며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당부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 동안 세상에서 받은 많은 것들을 모두 돌려주려고 노력한다는 봉지은 강사는 환자와 관청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동포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해로‘는 앞으로 동포들과 함께 나이 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228호 9면, 2021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