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리 아동을 소개합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나라를 이끌어 갈 장관을 뽑으려고 관료들로 부터 추천을 받았습니다. 여왕은 후보 추천을 받은 자들 중에서 3명을 뽑아서 그들에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건네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에게 일주일의 시간을 줄테니 이 책의 내용을 한 장으로 <요약>해 오시오. 가장 요약을 잘한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겠습니다.>

아이젠하워 장군은 2차 세계대전 중에도 모든 보고서를 한 장으로 <요약>해서 오라고 지시하고, 전쟁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라도 보고서가 한장을 넘으면 읽지 않고 다시 <요약>해서 제출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는 것은 지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고려 시대에도 과거 시험은 약술 능력으로 평가 하였고, 지금의 제네랄 모터스 같은 다수의 세계적인 회사들도 입사시험에 <요약> 능력을 꼭 넣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하루 생활도 중요한 것부터 시작해서 머릿속에 정리와 <요약>을 해놓고 하루를 시작하면, 차질 없이 하루 계획을 차근차근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과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여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전해 내려오는 옛말에, <인생은 고해> 라고 합니다. 고난의 바다라는 말이겠지요.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처럼, 인생을 아름답게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말하라고 한다면, <인생은 하나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특별한 기회다>라고 말씀 드리면서, 인생을 <기회>라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고 인간은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그 모든 것들을 응용하고, 이용해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를 원하고 게신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가 우리를 죄로 부터 구원하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평안함과 만족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쉐휘(Gall Sheehy) 여사는 “어떤 사람이 만족감을 가지고 사는가?”를 조사 했습니다.

1) 자기 삶의 뜻과 방향을 분명히 가진 사람 2) 자기 인생을 헛되이 걸어왔다거나 실망을 자주 느끼지 않는 사람 3) 몇 개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한 사람 4) 누군가를 무척 사랑하고 있는 사람 5) 친구가 많은 사람 6) 활달하고 발랄한 사람 7) 자기에 대한 비평에 대하여 너무 신경 쓰지 않는 사람 8) 큰 두려움이 없는 사람 재미있는 것은 만족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지위가 높은 사람이거나,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유감스럽게도 여러 조사국 중에서 하위권에 속합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빌 게이츠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꼽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49.3%)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꼽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56.1%) 베트남 (46.0%) 말레이시아(40.1%) 의 보통 서민 들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작은 기회>에도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가짐 때문에 행복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 혼란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의 상황을 <기회>라고 여기고 전진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재의 한국 상황이 더욱 선진국으로 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압박과 가난 속에서도 세계 10위권에 안에 속하는 나라로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난국과 위기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로 여기고, 모든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하면,, 반드시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대한민국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기회> 입니다. 아무리 동서남북 사방이 다 가로 막혀있다 해도 하늘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복잡한 대한민국의 현재의 상황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바탕 위에서 간단하게 <요약>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을 달성한 마르틴 루터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 했습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은 곧,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그리고 공정과 정의의 바탕 위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더 성숙된 국민의 단합이 대한민국을 승리의 반석 위에 올려 놓게 될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탁월함을 가진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은 반드시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김 미리 아동은 대구광역시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여자 아동입니다.

아동의 어머니는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하였고, 두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남편의 자녀인 2명도 함께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가 사기죄로 인해 2016년 1월 벌금 납부 판결을 받았고,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시, 다른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모는 벌금 납부를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혼자 자녀들을 양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모는 경제적 문제 외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어 아동 학대 및 방임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이에 아동은 현재 시설에 언니와 함께 입소하여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2024년 현재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애교가 많고 부끄럼이 많으며 하나 뿐인 혈육인 언니를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아동은 ADHD 약을 복용하고 있으나 학습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차분한 모습으로 학습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호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동의 꿈은 멋진 화가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민 여러분의 후원과 격려는 미리 아동과 그녀의 언니에게 삶의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해철 선교사 드림.

1396호 34면, 2025년 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