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중, 베를린지회와 독일 지회를 방문, ‘참전용사 및 파독광부•간호사 보은행사’를 개최하였다.
교포신문사에는 이에 신상태회장과의 특별인터뷰를 7월 2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하였다.
교포신문(이하 교포): 독일 방문을 환영하며, ‘참전용사 및 파독광부•간호사 보은행사’를 개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이번 독일·유럽 방문 취지와 일정을 소개해 주시지요?
신상태 회장 : 이번 순방은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16박 18일 동안 튀르키예, 독일, 영국, 프랑스를 방문하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해외지회를 격려하고, 보훈·안보 협력과 민간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향군의 25번째 해외지회인 튀르키예지회 창설은 이번 순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이는 향군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한 단계 확장하는 계기이며, 해외동포와 함께 국가안보와 보훈의 가치를 세계 속에 확산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는 독일연방군의 공식 초청으로 ‘독일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재향군인 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독일에 계신 참전용사와 파독 광부 및 간호사분들을 위로하고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영국에서는 6·25전쟁 76주년 행사에 참석하여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이 감사를 드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뜻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해외 방문이 아니라 해외동포와 참전용사, 그리고 각국 재향군인 단체와 함께 자유와 평화, 안보라는 공동의 가치를 확인하고 국제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포 : 유럽방문에서 느낀 점은?

신상태 회장 :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유럽 사회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참전용사를 존중하는 문화였습니다. 참전기념비와 추모시설은 물론, 국가 차원의 예우와 국민들의 존경심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곧 국가의 품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일은 오랜 기간 군을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제는 재향군인을 존경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역시 참전용사와 제대군인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더욱 확대하고, 국민 모두가 안보의 소중함을 함께 공감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포 : 재향군인회를 소개하신다면?
신상태 회장 :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1일 제대 장병 3만여 명이 뜻을 모아 창설되었습니다.
창설 당시에는 전투 참여와 후방 지원 등을 통해 국가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고, 이후에는 1968년 향토예비군 창설의 기반이 되는 등 대한민국 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날에는 1,100만 회원을 기반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안보의식 함양, 보훈문화 확산, 재난구호와 지역사회봉사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군의 설립목적은 ‘상부상조와 친목’, ‘회원의 권익 향상’, ‘국가발전과 사회 공헌 기여’입니다. 이러한 설립 정신은 시대가 변한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서 국민과 함께 안보의 가치를 지키는 대한민국 ‘최대·최고의 안보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활동을 넘어 해외지회를 중심으로 민간 안보외교와 국제 보훈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동포사회와 긴밀한 협력하고, 한국전 참전국 재향군인단체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향군은 전국 14개의 시·도회와 223개의 시·군·구회, 3,093개의 읍·면·동회, 6개의 직장 연합분회, 31개의 직장 분회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해외에는 최근 창설된 튀르키예지회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해외지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안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교포 : 재향군인회 해외지부 현황은?
신상태 회장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해외지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함께 국가안보와 보훈의 가치를 계승하고, 대한민국과 거주국을 잇는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지회는 지난 6월 18일 창설된 튀르키예지회를 포함하여 모두 25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10개 지회, 캐나다와 호주에 각각 2개 지회가 있으며, 아르헨티나·브라질·일본·대만·필리핀·태국·독일·영국·프랑스·뉴질랜드·튀르키에에는 각각 1개의 지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 해외지회는 국가별 특성과 지역 여건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보훈활동은 물론, 교민사회와 화합과 지역사회봉사,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을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정부와 재향군인단체, 참전용사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지회 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재향군인단체와 연대하는 국제협력의 거점으로 발전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포 : 신상태 회장님 개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신상태 회장 : 저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1951년도에 태어났습니다. 육군3사관 6기로 임관하여 군 복무를 마치고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군에서 배운 국가관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회에 진출한 이후 기업을 경영하며 다양한 사회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장, 서울특별시재향군인회장, 서울특별시안보단체협의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부회장,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안보와 사회공헌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2022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37대 회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올해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제38대 회장으로 다시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향군이 대한민국 최대·최고의 안보단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걸맞은 혁신과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는 향군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보훈문화 확산과 국민 안보의식 함양, 투명한 조직 운영, 미래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지회 활성화와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민간 안보외교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하여 한국전쟁 UN 참전국 재향군인단체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22개 참전국 재향군인회 대표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자유와 평화, 국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국제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보단체이자, 세계 재향군인단체와 함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협력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포 : 독일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신상태 회장 : 먼저 독일 사회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계신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독일에서 흘린 땀과 눈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뤄낸 위대한 영웅’이며 모두가 대한민국 현대사를 만든 ‘진정한 주역’입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은 지난해부터 ‘재향군인의 날’을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과 봉사를 예우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향군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깊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공식 초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국가를 지키는 군인에 대한 존중은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이니라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모든 국가가 함께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입니다.
독일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서도 대한민국의 현역 장병과 제대군인들이 정당한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향군 역시 해외동포와 함께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이고, 한·독 양국을 잇는 민간외교의 가교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교포 : 독일지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
신상태 회장 : 독일지회는 단순한 향군 조직을 넘어 대한민국과 독일을 잇는 소중한 민간외교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독일 사회와 동포사회를 연결하며 야국의 우호협력 증진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참전용사와 파독 광부·간호사 등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기억하는 보훈 활동에도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랍니다.
해외지회는 회원들의 고령화가 진행되어 있는 만큼 젊은 차세대 동포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주었으면 합니다.
향군은 시대가 변해도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독일지회가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는 중심 추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1466호 20면, 2026년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