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9월 12일 12시부터 14시까지 2019년 국경일 행사가 주독일 대사관에서 외교사절단 및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우베 쉬멜터 독한협회장, 미샤엘 가이어 전 주한대사,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글뤽아우프회장, 오상용 베를린한인회장, 김연순 베를린간호요원회장 이은정, 자유대학 한국학과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정범구 주독일 대한민국대사는 “오늘 우리나라 국경일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Katharina Landgraf 한독의원 친선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단 여러분, 독일친구 그리고 우리 동포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29년 전 독일분단이 종결된 2+4조약(서독,동독, 프랑스, 영국, 소련, 미국)이 체결된 날이기도 합니다.
아직 풀어야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정부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개선에 온갖 심혈을 기울이며 성공적 한반도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독 간의 관계는140여년 전 우호적 무역 및 선박산업 계약체결 이 후, 정치 외교관계강화, 경제, 기술협력,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발전하였으며, 이 친선적 관계발전이 독일과 한국 일반사회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베를린동물원지하철 역 내에 한국비빔밥이 판매되고 있으며, K-Pop-Band BTS의 노래에 열광하는 독일학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반면 한국에는 한국문화를 폭 넓게 이해하며 활동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독일인 배우 Daniel Lindemann이 있습니다. 작년 독일뮤지션그룹 „kraftwerk“이 서울 올림픽공원공연에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한국 내 독일맥주 소비수요가 늘어났습니다“ 라며 한국인과 독일인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회문화 면을 한 예로 들었다.
또한 2019년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렌스가 서울에서 개최되었음을 밝히고, 세계 지구 기후변화와 에너지보장 정책을 주도하는 독일과 세계 선두를 달리는 한국의 친환경 수소에너지기술이 협력하면 시너지효과도 나올 것이라며 한독 간의 더 밝은 미래를 전망 하였다. 아울러 한국 기술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독일에서 실습을 하고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독일교육부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어 “한국이 세계 여섯 번째 수출국으로 부상하였고, 독일은 세계의 세 번째 수출국”이라면서 한국과 독일은 수출수입 사업에서도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고, 국제 정치적상황이 가늠하가 어려운 이 때, 한국과 독일의 우호적 관계유지와 증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정범구대사는 잔을 높이 들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 또한 한국과 독일의 영원한 우호적 관계를 위한 축배“를 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내빈으로 참석한 카타리나 란드그라프 한독의원 친선협회장은 축사에서 “존경하는 정범구 대사님께, 내외 귀빈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 행사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본인은 한독의원 친선협회회원으로서 한국과 각별한 관계에 있습니다. 한독의원친선협회 회원들과 본인이 소속된 CDU기독교민주연합 / CSU기독교사회연합 의원그룹의 이름으로도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하였다. 란트그라프 회장은 한독의원친선을 목적으로 한국을 자주 방문한다면서 “지구 기후변화와 미래 친 환경에너지에 대한 연구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은 독일과는 달리 정책이 빨리 시행됩니다. 신속한 경제사회 발전을 한 한국을 축하한다”고 하였다.
이어“ 2+4 조약을 언급하신 정 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그 때 독일민주공화국 의원으로서 떨리는 가슴조이며 그 2+4조약체결을 기다렸었다. 평화적 독일통일을 체험한 본인은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돕고자한다“고 하였다.
한편 활기찬 분위기 안에서 진행된 이 국경일행사는 현대음악 연주와 한식 뷔페로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김도미니카기자
1139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