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2005년까지 주 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제17대 대사를 역임하였던 고(故) 권영민 대사가 지병으로 지난 2월 1일 별세하였다.
고(故) 권영민 대사는 대한민국 대사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에 주재하면서 한·독 양국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고(故) 권영민대사는 2005년 독일이 “한국의 해”로 지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전례없이 독일 전역에서 1년 내내 한국관련 행사들이 개최된 바 있다. 또한 주독 재임 중 한국인의 장기비자 발급과 관련해 한국이 서진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한 바였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정상회담, 통일문제와 관련한 양국간의 협력적인 정보교환 등 권영민 대사는 재임기간 중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고(故) 권영민대사는 한국으로 귀임한 뒤에도 독일동포 사회의 일이라면, 손수 각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독일동포사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2013년에 열린 파독광부 50주년 행사에 직접 참가하여, 파독광부 50주년 행사를 축하한 바도 있다.
재독동포사회와의 이러한 깊은 인연으로 권영민대사의 별세소식은 많은 재독 동포들에게 깊은 슬픔으로 다가왔고, 직간접적으로 조의를 표하고,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문정균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고창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회장, 3.1운동기념사업회 독일지부 성규환회장, 하영순 대한노인회독일지부회장 등 재독 동포사회 여러단체장들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도 하였다.
* 사진제공: 김현진 (전 본한인회장)
고(故) 권영민대사는 외교부 구주국장, 외교정책실장 등 요직을 거쳤고 애틀랜타 총영사 및 노르웨이·덴마크·독일 주재 대사를 지냈다. 2006년 제주평화연구원 원장 대리로 부임해 연구원을 이끌다 2007년 2월 외교부를 퇴임한 뒤엔 연세대 국제대학원 및 순천향대에서 외교현장에서 닦은 실무와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했다. (편집실)
1205호 12면, 2021년 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