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함부르크총영사관, 세계 한인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 개최

함부르크. 12월 2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수상 대상자 김선배(전 여성회 회장)과 강신규(전 독한협회 회장)의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 날 전수식에는 최옥희 여성회장, 방미석 한인회장, 김금례 합창단장, 독한협회 김옥화 명예회장, 박명숙 간사 등이 참여하여 수상자를 축하했다.

정기홍 총영사는 축사에서 “오늘은 참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두 분의 동포사회에 대한 노고를 기리는 의미에서 강신규 전 독한협회 회장에게 국무총리상을, 김선배 전 여성회 회장에게 외교부 장관 표창을 드리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두 분이 동포사회에서 이런 훌륭한 공적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전수식에 함께 해준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오재범 부영사는 전수식 유공자 공적을 소개했다.

강신규 전 함부르크 독-한협회 회장은 독일에서 태어난 2세대이지만 모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으로 31세에 가입한 독-한협회에서 2016년-2020년간 회장직을 맡았다. 회장 재임기간 동안 매년 한글날 행사, 신비의 나라 한국축제를 개최하고 판소리, 사물놀이 등 한국전통문화 공연,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 전시회, 한반도 정세 관련 강연회, 한국 관련 워크숍 등 많은 행사를 개최하였다.

2018년 한글날 기념 문화행사에서는 독한의원 친선협회와 공동으로 베를린 연방하원 의원회관에서 10명의 하원의원, 독-한협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우리 문화와 태권도를 현지 의원들에게 각인했다.

2019년 10월 한글날 기념문화행사는 함부르크 중앙도서관에서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심경을 소개하고, 청주 고인쇄박물관 학예사의 ‘세계 최초 금속활자의 나라 한국’ 강연, K-Pop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인쇄문화를 현지 독일사회에 소개했다.

아울러 태권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배탕으로 태권도를 알리는 행사를 함부르크, 킬, 베를린에서 개최하여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1세대 한인들에게 태권도를 무료로 가르치기도 해 동포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강신규 전회장은 이러한 많은 활동을 통해현지 독일인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한-독 우호친선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크기에 2021년 세계한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 유공자로 선정되었다.

김선배 수상자는 1971년 파독 간호사로 함부르크로 온 이후 한인여성회장, 한인회 부회장, 재독간호협회 국제부장 등을 맡아 많은 한국문화행사 개최에 기여하고 한인사회의 단합에 이바지했다.

함부르크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매년 신년잔치를 열었고 2019년 재임 중 개최한 제 25회 백의의 밤 행사를 뮤지컬 ‘나무꾼과 선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 현지 독일사회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국을 홍보하는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우리 교육부와 독일연방 교육연구부 간 직업교육훈련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 따라 대구 보건대 간호학과 학생 20명을 시작으로 4년간 삼육보건대, 서울여자 간호대, 유한대, 구미대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함부르크 각 병원에 파견되었다.

이에 재독간호협회 국제부장으로 간호실습과 학업을 병행하는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 중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여 직업교육 실습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세계한인의 날 외교부 장관 표창 유공자로 선정되었다.

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1246호 8면, 2021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