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선정,
2021년 재독한인사회 10대 뉴스

(날짜 순)

  1. 독일 드레스덴에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

4월 15일부터 드레스덴(Dresden)시 드레스덴 국립박물관(Staatliche Kunst Sammlung Dresden)의 “Sprachlosigkeit – Das laute Verstummen (언어상실-큰 소리의 침묵)” 전시회에서 독일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드레스덴 국립박물관 안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이다.

4월 15일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가 드레스덴 <평화의 소녀상>의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를 주도한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는 “베를린 소녀상에 이어 드레스덴에서도 소녀상을 세우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 이번 전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의 역사적 갈등을 넘어서 전 세계 여성인권과 평화의 문제임을 독일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드레스덴 소녀상이 베를린에서와 같이 영구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방법을 모색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1992년, 침묵을 깨고 세상을 향해 최초로 공개 증언에 나섰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증언 이후 국내에서 벌어진 수요시위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운동, 베를린에서 펼쳐진 국제 연대 활동,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관련 주요 자료 등이 소개되었다.

2. 재독한인동포장 거행

고(故) 이영창, 고(故) 윤남수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지난 5월과 6월 한 달 사이 재독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한 이영창, 윤남수 두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이 별세하여, 재독한안 동포장에 거행되었다.

‘(故) 이영창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은 5월 28일 10시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정성만 세례자 요한)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재독한인동포장에 앞서 정성만 세례자 요한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주인신부의 집전으로 영결미사가 거행되었고 이후 고(故) 이영창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이 장례집행부위원장인 이철우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거행되었다.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에서 영결예식을 마친 뒤, 11시 45분부터는 장지인 Friedhof Kurmainzer Straße 시립묘지에서 하관식이 거행되었다.

‘(故) 윤남수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은 7월 1일 11시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인 Bad Homburg의 Waldfriedhof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장례집행부위원장인 이철우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거행된 영결식은 약력보고, 장례위원장인 박선유 재독한인통연합회장의 조사, 라규욱 주푸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부총영의 추도사, 장례위원회 고문이자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최병호 대표의 추도사로 진행되었다.

영결예식을 마친 뒤, 12시부터는 장지인 Friedhof in Friedrichsdorf 시립묘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되었다.

3. 재독동포들의 쉼터 “재독동포 양구 쉼터” 개소(현판식 사진 부탁)

“운영위원회” 발족과 현판식 거행

재독동포(파독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독일교포 1, 2, 3세 및 한독가정 등,)들이 고국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강원도 양구군(군수: 조인묵)의 사업으로 추진되어 오던 2020년 11월 “공동쉼터 운영계획”이 확정됨으로서 독일교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다.

그동안 쉼터마련을 위해 애써 온 대한노인회 하영순 독일지회장은 지난 7월 19일 15시, 코레아 레스토랑에서 “재독동포 양구 쉼터 ”운영에 따른 첫 공식모임을 가졌다. 이날 발기모임 형태의 회합에서는 독일내 운영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대한노인회 하영순 독일지회장을 초대 운영위원장에 추대했다.

한편 지난 10월 23일 “재독동포 양구쉼터” 현판식이 조인묵 군수를 비롯, 김철 군의회 의장 등 양군군 인사들과 하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회장을 비롯 재독동포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조인묵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마련된 양구쉼터는 멀리 독일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재독동포들을 위한 쉼터임을 소개하며, 특히 하영순 회장의 지대한 노력의 결과임을 밝혔다.

이어 하영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주인문 양구군수를 비롯 양국군의 저극적인 지원에 힘입게 됨에 관계자와 양구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재독동포의 현황과 앞으로 양구쉼터 운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4.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 열려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한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가 8월 26일 에센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엄수되었다.

이번 합동추모제는 정부에 의해 독일에 온 근로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 (사)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순실), (사)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이하 파세연. 회장 고창원) 3개 단체가 주관하였으며 각 지역한인회와 직능단체 등, 총 22개 단체의 참여했다.

길이 8 m의 중앙 제단 위엔 영정사진들과 왼쪽에는 편안한 영면을 바라는 동헌 오수혁선생의 근조(謹弔) 걸개가 걸리고 영정 주변은 수백 송이의 국화로 장식되었다. 하단에는 추모제로 모신 78인의 한지 위패와 근조화환, 근조기가 자리했다.

이날 파독전사 합동추모제는 총 1시간 40분 동안 숙연함과 엄숙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제1부는 개제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회장인사, 파세연 연혁보고, 추모 78인 명단이 소개되었으며 제2부로 및 헌화, 개신교와 불교의 추모제 집전, 추모사, 추모가, 유족인사, 회원헌화, 폐제선언으로 진행됐다.

한편 부임 후 첫 공식행사에 참석한 주독일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추모사를 통해 “오늘 우리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유명을 달리하신 일흔여덟 분을 추모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만 하셨던 유가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돌아가신 영령에도 삼가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었다.

5. 파독 간호사 55주년 기념식 열려

‘우리가 역사이다’

파독 간호사 55주년을 맞아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문정균)는 9월 25일 15시부터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최수자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문정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반세기 넘도록 열정과 근면, 성실함으로 독일인들을 간호하며 민간외교관으로 눈부신 활동을 펼쳐온 파독 간호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당신은 역사이다’라고 파독간호사들의 지난 세월과 현재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지난 55년 동안 파독 간호사들이 동포사회에 기여한 일들을 되돌아보면, 백의의 천사, 코레아 엔젤, 인자한 아내와 어머니로 1인 다역을 하며, 현재는 차세대 들에게 미래의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로 축사에 대신했다.

NRW독한협회 Reiner Schöler회장은 사를 통해 “파독 간호사 55주년 행사를 축하한다. 한국 간호사들의 부지런함과 친절함은 독일인들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베를린에 처음 도착한 한국 간호사를 예로 들며 언어와 사회, 음식이 다른 독일에서 겪은 문화 쇼크도 소개했다. 끝으로 Reiner Schöler회장은 독일사회에 온 한국 간호사들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며 감사의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6. 한인 2세 이 예원 후보 독일 연방 의회 진출

지난 9월 26일 독일 총선에서 NRW 주 Aachen 1 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이 예원 SPD후보가 지역구 선거에서는 3위를 했다. 그렇지만 SPD 정당 명부를 통해 독일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첫 한국계 연방 의원이 되었다.

이 예원 당선인이 출마한 Aachen 1 선거구는 CDU 대표로 연방 수상을 꿈꾸는 Armin Laschet의 고향이다. 그리고 이 후보의 경쟁자였던 CDU 후보 (이번 선거 결과 25,6%) 와 이번에 지역구에서 당선된 Grüne후보 (30,2%)는 이미 3선의 연방의회 의원이었다. 심지어 Linke 후보(5,4%)도 3선 의원이었고, FDP 후보(10,8%)는 재선에 도전했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과 맞붙은 신인 정치인 이 예원 후보가 23,8%을 얻어 3위를 했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에서는 이 당선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독일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이 예원 당선인은 “교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과 투표 참여가 NRW SPD 명부 30위였던 제가 당선될 수 있는데 한 부분을 한 것 같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모든 교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87년 독일 아헨에서 태어난 이 당선인은 아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정치학을 전공했으며 NRW의 주정부 문화·학술부 공무원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아헨시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독일 지역의 뛰어난 젊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수여하는 ‘헬레나 베버상’도 받은 바 있다.

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제20기 출범회의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협의회장 박선유)는 10월 23일 오후3시 프랑크푸르트 힐튼호텔에서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회의에는 배기찬 사무처장을 비롯해 김점배 유럽 중동 아프리카협의회 부의장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금창록 총영사,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및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북유럽협의회소속 자문위원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국민의례와 내빈소개에 이어 김점배 유중아 부의장이 박선유 북유럽협의회회장을 비롯해 손종원 부회장 등 7명의 간부에게 임명장을 전수했으며 배기찬 사무처장이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수했다.

박선유 북유럽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코로나로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헌신적인 봉사로 뜻을 모아 수고해준 북유럽협의회 모든 자문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특히 지속적인 평화통일의 장을 마련하고 평화통일 정책을 주도해나갈 청년위원들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20기 북유럽협의회 자문위원들은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평화통일을 구축할 충분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믿고 있다.” 고 말하며 독일 내 입양아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분회소속 김정빈 위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8. 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제 26차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심동간, 수석부회장에 김철수 회원 선출

(사)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는 11월 13일(토) 14시,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한인문화회관 제 2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에 입후보한 심동간 회원(수석부회장 런닝메이트 김철수 회원)이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제26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선출, 봉사하게 되었다. 감사로는 김성주(수석), 송기봉, 조상섭회원이 선출되었다.

심동간 당선자는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 회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어려울 때 마다 서로 힘을 모았던 글뤽아우프회 전통은 계승하면서 있어야 할 변화에는 여러분의 뜻을 기본으로 하여 구체적 운영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글뤽아우프회의 발전을 위해 25대집행부와 총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철수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오늘 뜨거운 열정들을 지니신 회원들의 모습을 보았다. 미력이나마 심 당선자를 도우면서 모든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광섭 회장은 재임기간인 5년 동안 재외동포재단과 공관, 그리고 한인사회의 후원을 적극 이끌어내며 회관지붕과 창문교체 공사 등, 굵직한 일들을 해냈다.

9. 재독한인간호협회 제29차 정기총회 개최

16대 회장으로 김옥순 회원 선출

사단법인 재독한인간호협회 제29차 정기총회가 11월 20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파독 간호사 55주년 기념책자 발간식도 함께 거행하였다.

책자 발간식에 이어 제29차 정기총회는 김선남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되었다. 문정균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며, 수고해준 임원들과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이 주관란 신임회자과 감사선출에서는 감사로 정은희(수석감사), 전영희, 임금앵회원이 선출되었고, 김옥순 회원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김옥순 당선자는 후보는 회장은 봉사직 이지만, 지속적인 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회원들의 나이를 고려해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화와 만남을 통해 일상생활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또한 독거노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며, 글뤽아우프회와 연계해 한국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추진할 것과 간호협회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을 약속했다.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장은 신임 김옥순 회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고, 문정균 회장은 꽃다발과 함께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현소정 부회장의 회의록 낭독과 사회자의 폐회 선언으로 제29차 정기총회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10. 재독동포총연합회 창립총회 개최, 고창원 회장 선출

12월10일(금) 15시,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는 다양한 세대와 구성원으로 크게 변모한 재독동포사회의 발전과 동포들의 친선과 권익을 위한, 특별히 노후를 맞은 지 이미 오래된 파독근로자들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한 재독동포총연합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으로 발족됐다.

이날 창립총회는 강황용 준비위원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성원보고(115명 참석), 개회선언에 이어 재독동포총연합회 결성에 뜻을 같이 한 4인이 그 취지를 발표하였다.

첫번째 안건으로 정관 초안위원인 배정호 위원이 정관(안)을 소개하였으며 이를 심의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서 정관에 따라 3인 선관위원회(위원장:성규환 위원: 문영수 김일권)기 선임되었다.

감사후보 추천순서를 거쳐 3인 감사(김상록 금정인 조기택)를 선출하였다.

회장 추천순서에서는 고창원 추진위원장(김형복씨 추천)이 단독후보로 추천되었다.

명부에 따른 호명에 따라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개표작업후 성위원장이 고창원 후보가 절대 대다수(유효표 75표 중, 찬 73, 무효2)의 지지를 얻어 재독동포총연합회 초대회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하였다.

고창원 초대회장은 재독동포들에게 노후세대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지원, 또 새로운 세대들에게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1248호 14면, 2021년 1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