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그동안도 안녕하십니까?

지난 11월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총회에서 여러 회원님들의 성원으로 회장직을 맡게 된 심동간입니다.

요즘 세계 전역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이 멈추고 늘어만 가는 확진자와 사망자 소식을 접하고 있는 가운데 반세기 동안 운명을 함께 해 온 가까운 우리 동료들의 별세 소식을 저희 회원 단체 카톡방이나 카페에 공지해 올릴 때는 가슴이 미어짐을 느끼곤 합니다. 지난 1 주일 사이에도 세 분의 회원의 이름을 올려야만 했습니다. 노령화로 인해 점점 감소하는 회원들을 위해 무슨 일부터 해야 할까? 라는 과제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크고 작은 단체를 운영하려면 회장 혼자만 하는 게 아님을 알기에 저는 먼저 저희 회원들의 협조 하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로 구성된 ’한인문화회관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그 분들과 회관 청소 및 수리에 착수했습니다. 운영위원들은 70-80대의 나이에도 회관 청소가 우리의 일이라는 뜻에 기쁜 마음으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문화회관을 재독한인간호협회와 힘을 합쳐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화합하며 운영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회관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글뤽아우프 회원 뿐만 아니라 재독동포들의 문화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재독동포 여러분, 사랑하는 글뤽아우프 회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대신해서 원하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우리 정부에 필요한 일들을 요청하고 청원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지만 서로 안부 연락하시고 날씨가 풀리면 문화회관에서 기쁨의 나눔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곧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에도 관심을 갖으시고 국외부재자 신고 또는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하셔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에 늘 평안과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심동간

1249호 14면, 2022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