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독일지회 2022년 정기총회 개최

3대 회장으로 하영순 현 회장 선출

획스트. 대한노인회 독일지회(회장 하영순)는 2월 24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획스트에 위치한 강나루식당(대표 김영훈)에서 2022년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낭 총회에는 함부르크를 비롯, 중부독일과 남부독일 등 독일 전역에서 38명의 대의원이 참석하였다.

김말자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하영순 지회장의 인사말과 사업보고로 진행되었다.

하영순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전 독일에서 대의원들이 참석한 것에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지난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전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정자 회원을 추모하였다.

사업보고에서는 하영순 지회장은 배부된 총회자료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을 알리며, 양구의 “재독교민 쉼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23일 양구 군수, 군의장 등 양구군 인사들과 독일에서 함께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독교민 쉼터” 현판식을 갖게 되었음을 알렸다. 현재 “재독교민 쉼터”는 양구군이 큰 예산을 들여 전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단장한 상태이다.

하영순 지회장의 사업보고가 끝난 뒤 임완자 재무의 재무보고와 박순평 수석감사의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제 3대 지회장과 감사선출에 앞서 지난해 대한노인회 본부에서 개정된 정관 소개가 있었다.

손재남 부회장은 대한노인회 정관 제19편 해외지부 운영규정이 2021년 2월 18일자로 개정됐음을 알리고 ‘제8조 임원의 임기는 회장, 부회장, 이사의 임기가 2년에서 4년으로 2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독일지회의 대의원 수 조정이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원래 200여명의 회원을 예상해 회원 15명에 1명씩 대의원을 산정했는데, 벌써 회원 수가 650여명으로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추세이기에, 원활한 회의 소집을 위해 대의원 수 조정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참석 대의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대의원 수는 회원 20명 당 1명씩으로 결정 되었다.

이어 대한노인회독일지부 3대 회장 및 감사선출을 위해 성규환위원장, 정광화 위원, 이철우 위원으로 선관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성규환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장과 감사선출은 감사 4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 그리고 단독 출마한 하영순 지회장의 찬반 투표가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하영순 지회장은 1~2대 지회장으로 임기 2년씩 4년을 봉사해 왔기에 앞으로 다시 4년을 중임할 수 있고, 또한 회장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2월 15일까지 아무도 등록하지 않아 단독 출마하게 된 것이다.

개표결과 하영순 지회장의 연임과 임금앵(수석), 권일동 감사가 선출되었다.

임금앵수석감사, 하영순 지회장, 성규횐 선관위원장, 권일동 감사

하영순 지회장은 당선인사에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가할 것을 약속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앞으로도 회원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또한 “고령에 접어드는 1세대 동포들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나가며 교민제위의 복리를 위해 정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하며 독일지회 창립총회에서 발표한 활동목표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대한노인회 독일지회는 2016년 2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8월에는 창립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하며 출범하였다.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출범 당시 활동 목표로는 ▲한인사회에 봉사하며 헌신하는 노인상 구성 ▲상호친목과 교류 확대로 한인사회 선도 ▲중앙회를 위시해 대한민국 시, 구, 지회와의 교류 증진 ▲전 세계 지회와의 교류 확대로 지회 글로벌화 ▲행복한 노년기 해외생활을 위한 방안 개발 등을 제시된 바 있다.

이후 한국에서 가수 김성한, 방송인 이상룡(뽀빠이) 등을 초청하여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였였으며, 양구에 “재독교민 쉼터”를 개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독일 전역에 665명의 회원을 지니며, 독일 최대의 단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다.(편집실)

1257호 11면, 2022년 3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