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한인회 건강세미나와 문화행사

“음식보다 중요한 건강호흡법 강의와 실습“

에센. 사단법인 뒤셀도르프한인회는(회장:정운숙)은 지난 2월26일(토) 12시부터 에센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9045307 Essen)에서 문화행사와 건강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사태로 오랫동안 계획하던 행사들을 갖지 못하면서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을 마주하며 우울한 마음들을 뒤로하고 활력 있는 분위기를 엿 볼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입구에서 방역패스등을 확인받은 후,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자리하였으며 봉사자들로부터 준비된 도시락이 배달되면서 점심식사시간을 우선 가졌다.

북 퍼포맨스로 최미순 여사의 즉흥북춤이 행사 시작을 알리며 여부덕 수석부회장 사회로 행사에 들어갔다.

국민의례에 이어 정운숙 회장은 “원근각지에서 문화행사와 건강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회원과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장소문제로 지난 한해도 계획한대로 행사를 개최할 수 없었다” 라며 거리가 조금 떨어진 문화회관에서 행사를 갖게 된 점에 이해를 구했다. 이어 정회장은 “다음 한인회행사는 틀림없이 우리 동네에서 갖게 될 것이다”라고 해 회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으며, “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한인회에서 행사를 준비하였으니 모처럼 내디디신 발길,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로움을 즐기며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 내 주시길 바란다“ 는 말로 인사를 마쳤다.

임원들이 무대에 나와 참석자들에게 인사말과 합창(갑돌이와 갑순이, 아빠청춘)에 이어 앙코르 곡으로 화답했다. 내빈소개에 이어 최근 세계 영화계와 펜들로부터 주목받은바 있는 한국영화 “미나리”를 감상하였다.

이 영화는 미국으로 이민 간 젊은 한국인 가족의 삶을 그려내면서 가족사랑이 얼마나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미나리가 축축한 곳이면 아무데나 심어도 잘 자라듯, 우리가 이국땅에 홀몸으로 던져졌어도 자신을 갖고 반듯하게 살아 온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재외동포로서 느낄 수 있는 충분한 공감대를 가져다주었다.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임원들은 시루와 고물떡, 과일 등으로 접대했다.

커피 타임을 가진 뒤, 강황용 강사가 “호흡법으로 코로나시기 극복하자!” 란 주제로 건강세미나를 시작했다. 들어가며 숨을 마음껏 들이쉰 후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는지를 실습하며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성질을 자주내는 사람들의 호흡은 매우 낮거나 짧다. 라고 했다.

강사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으로 호흡이라고 정의하며 들이마신 숨을 “페포”(건강한 폐는 수억개 페포로 구성)가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 폐점액질이 수백만개의 섬모가 먼지와 균을 빗자루처럼 쓸어낸다(흡연은 이 섬모들을 잠재운다). 이어 호흡의 목적과 사람에게 하루에 필요한 산소량(약 200L~550L 페트병1.5 리터로 약 1,440개의 분량으로 어린이는 1분에 20회 정도의 숨을 쉬며, 성인은 보통 1분에 12-14회 이다. 한번 들이쉬는 공기량은 약 500ml이며, 건강한 성인남자의 경우 최대 폐활량은 약 4,800 ml 에 이른다는 “호흡량”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이어 “외호흡”과 폐포를 통해 들어간 산소를,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받아들여, 포도당 같은 영양분을, 분해시켜 에너지로 바꾼다는 것이 “내호흡”임을 소개하였다. 우리 몸에 산소가 중요한 이유로 두뇌는 전체 체내의, 산소 소비량의 30% 이상을 사용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많이 쓰면 산소의 소모량이 늘어나고 이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두통이 생기며 수시로 하품을 하게 되고, 더 심하면 기억력과 체력도 떨어짐을 말하고 중요한 건강호흡법으로 세 가지 방법을 들었다.

첫째, 숨은 깊이쉬어야 한다. 호흡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근육은 횡격막으로 그 위치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강사가 직접 누워서 실습으로 보여주었다.

둘째, 숨은 길게 쉬어야 한다.

셋째, 숨은 가늘고 규칙적으로 쉬어야 한다.

참석자들은 실습을 통하여 숨을 깊이, 그리고 길게 쉬기 위해 필요한 연습을 했다.

마지막으로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오늘 배운 것이 오늘 여기서만 하고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매일 매일 생활에 활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 정운숙 회장은 참석한 한인회 고문진에게 작은 감사인사를 전하고,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세미나와 문화행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한인회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배려한 덕분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참석이 불가한 회원들 다음 행사때 건강한 모습으로만나게 되길 바랐다.

한명희 고문은 “사실 코로나로 인해 아직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폭넓은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 수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미나리’ 영화 상영 및 건강세미나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준 점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줄리아나 회원은 ”회장, 임원들 수고 많으셨어요! 즐겁고 행복한 자리 만들어 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라며 임원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었다.

많은 회원들도 이구동성으로 회장과 임원,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해 준 일에 대해 만족해하며 고마움들을 표했다.

17시를 지나 참석자들은 출구에서 한인회에서 준비한 쌀과 라면 등, 선물을 받고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귀가 길에 올랐다.

나복찬중부지사장(nbc@kodb.de)

1257호 10면, 2022년 3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