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슈바이크한인회,
한국문화축제(Koreanisches Kulturfest) 개최

5월 7일 (토요일) 독일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에서는 한국문화축제(Koreanisches Kulturfest)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브라운슈바이크한인회가 주최하고 주 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및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한국인, 독일인 외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한 큰 행사이다.

Kunstverein Braunschweig e.V. 야외 잔디마당에서 주최된 이번 행사에는 주 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정기홍 총영사, 크리스티나 안토넬리-느가메니(Cristina Antonelli-Ngameni) 브라운슈바이크시장과 CDU, FDP, SPD, Gruene 각계 정당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함부르크 총영사관의 정기홍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류 문화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독일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도 표하였다. 크리스티나 안토넬리-느가메니(Cristina Antonelli-Ngameni) 브라운슈바이크시장과 브라운슈바이크 한인회 김혜경 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국문화축제 개회공연은 설장고 박명현 선생이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였다. 박명현 선생은 장구가락으로 관객들의 흥을 이끌어내며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첫번째 공연으로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 솔리스트 강성민 테너가 (피아노 반주 : 김혜진)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는 한국 음악인 “첫사랑”과 “뱃노래”를 불렀다. 강성민 테너의 힘 있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들려준 노래로 인해 한국인에게는 고국을 떠올리게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음악을 소개할수 있는 공연이 되었다.

두번째 공연은 독일 하노버에서 방문한 Konnecting Dance Team의 케이팝 댄스공연이 이어졌다. 독일에서 K-Pop을 사랑하는 외국인들로 이루어진 Konnecting Dance Team은 여러곡의 K-Pop 댄스곡을 선보였으며,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는 K-Pop 댄스를 방문객들에게 춤동작을 가르쳐주며 배움의 시간도 마련해주었다. 5살 어린이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Konnecting Dance Team을 통해서 케이팝 춤동작을 배우며 브라운슈바이크 한국문화축제를 즐길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번째 공연으로는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이 준비하였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은 성인반과 어린이반으로 나뉘어 탈춤과 부채춤을 공연하였다. 어린이반 학생들은 한글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직접 꾸민 한국의 전통탈을 쓰고 탈춤을 추었다. 이번 행사에서 유일하게 5살~10살 연령대의 어린이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관심과 큰 박수를 받았다.

외국인으로 구성된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성인반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아리랑” 음악에 맞추어 부채춤을 추었다. 성인반 학생들은 한국의 아름답고 정교한 부채춤을 방문객에게 선보일수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전했다.

네번째 공연은 Braunschweig Taekwondo MTV에서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Braunschweig Taekwondo MTV 팀은 태권도가 가진 고유의 빠르고 강력한 발차기 기술을 보여주었다. 또한 공연이 끝난 후에도 태권도에 관심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기술을 알려주며 한국문화축제 방문객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는 시간도 가졌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국문화축제에서 준비한 다섯번째 공연은 한인회 임원들이 준비한 한국전통혼례 재연이다. 서양의 결혼예식이 익숙한 방문객에게 한국전통혼례식을 재연하면서 한국의 결혼문화에 대해 소개하였다. 한국의 전통혼례 전 과정을 보여주면서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직접 재연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통혼례가 재연되는 동안 잔디광장에 둘러앉은 방문객들은 한국만의 전통혼례를 집중하여 관람하였다. 독일 어디에서도 흔하게 볼수 없는 한국전통혼례이기에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촬영을 하며 한국문화에 큰 관심을 표했다.

이렇게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모든 시간동안 축제현장의 곳곳에서는 딱지 만들기, 달고나 뽑기 등 다양한 한국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달고나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관람객들의 긴 대기줄은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유명함을 상기시켜주었다. 또한 한국에 대한 OX퀴즈도 열렸는데 박진감 넘치는 퀴즈가 진행되어 퀴즈참여자 외에도 많은 방문객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전통의복인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과 본인의 이름을 한국어로 적을수있고 한글을 배울수 있는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한국이름적기 부스에서는 1000장의 종이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엿볼수 있었다. 한복대여 부스에서도 한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독일인들로 붐볐다. 어른 한복 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한복대여서비스도 가능했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온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동안 한국문화축제에 방문한 방문객에게 무료로 한국음식인 떡볶이, 김밥, 잡채, 모듬전, 떡 등과 함께 음료로는 수정과와 한국의 믹스커피가 제공되었다. 한식을 맛본 방문객들의 반응으로 맛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올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번 한국문화축제는 브라운슈바이크 외에 주변 도시에서 모인 독일인(외국인)에게 다채로운 행사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한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수 있는 날이었다. 또한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개할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사제공: 브라운슈바이크 한인회

1269호 10면, 2022년 6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