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 장광흥 재독일대한체육회장 참가

서울,울산. 세계18개국으로 구성된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회장:윤만영)가 주최한 제6회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가 서울 여의도국회도서관 회의실과 울산시에서 3박 4일 동안 열렸다.

재외동포의 위상을 제고하고 이들의 활동과 역할을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전국체전 개최지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해외한인체육회장과 관계자 40여명이 참가했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오현균 재영국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문대진 운영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소개 동영상 상영이 있었고, 내빈소개 순서에서는 14개국 세계한인체육회장들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임종석, 임오경, 양정숙 국회의원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덕룡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의 환영사에 이어, 윤만영 회장의 대회사, 박병석 국회의장, 김덕룡 이사장의 축사가 있은 후 임오경 국회의원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었고, 국가대표로 진천 국가대표훈련소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는 펜싱(김도현:충북체육고등학교)과 컬링, 박찬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펜싱과 컬링선수들에게는 세계한인체육총연합회가 장학금을 수여했고, 태권도 선수에게는 장광흥 재독일대한체육회가 800유로의 장학금을 수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유경조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사무총장의 ‘총연합회 북한방문 경과보고와 계획,103회 울산시 전국체전 출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의 “새로운 개념의 남북교류협력운동과 세계한인체육회 총연합회 역할”에 대한 발표에 이어, 마지막으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아프리카 스포츠외교-남북대화통로 “2024 강원동계올림픽(YOG)” 지원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세 사람은 한결같이 스포츠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었고, 윤만영 회장은 남북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과 평화통일에 앞장 설 것을 다시한번 약속했다.

첫날 심포지엄에 이어 오후에는 대한체육회 (회장:이기흥)초청만찬이 있었고, 첫날 대회에 이어 5월 25일에는 진천선수촌을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한 후, 울산으로 이동해 전국체전 관계자 회의를 진행했다.

5월25일은 울산 경기장 참관 및 숙박시설 준비 현황 등을 점검하며 시청 관계자들과 해외동포 선수단에 대한 숙박과 교류행사 등의 지원 사항을 조율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5월26일 회의 참가자들은 울산에 자리잡고 있는 현대 자동차와 조선소를 방문하여 한국 기업의 발전상을 둘러보는 한편 교육공무원 연수원을 들러 숙소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청 관계자들은 그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울산에 위치한 연수원 사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연수원 관계자들과의 조율을 통해 해외동포들이 숙소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5월 27일 대회 기간 중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이원규 재말레이시아대한체육회장, 이종현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장, 신필립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이 부회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오는 10월14일 안성H 골프장에서 ‘제3회 세계한민족 골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윤만영 회장은 “매년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를 통해 한인체육단체의 활동상과 역할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동포 선수단이 제103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울산광역시와 경제, 문화, 관광 등에서 홍보와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창립한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받은 18개 재외한인체육단체의 연합회며, 양영연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초대회장 이후 권유현 재중국대한체육회장이 2대 회장을 역임했고, 윤만영 회장이 지난 2017년부터 제3대~5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장광흥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은 행사 기간동안 세계체육회 발전을 위해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장학금에 이어 대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동안 침체되어왔던 재독일대한체육회는 이번 세계체육회장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명실상부한 단체로 거듭났고, 세계체육회장대회를 통해 재독일대한체육회의 위상을 견고히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열리게 된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269호 9면, 2022년 6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