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독일친목회 제2차 모임

‘새벽부터 수고한 김명숙 권사의 노력이 빛난 행사‘

에센. 중부독일친목회 2차 모임이 7월23일 에센 소재 문화회관에서 11시부터 열렸다.

그동안 꾸준히 모임을 준비해왔던 김명숙 권사는 남은 여생을 동포들에게 베풀며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이날도 열여덟 가지나 되는 음식을 홀로 준비하며 행사를 마련했다.

최미순 전 중부한독간호협회 회장의 북춤 공연을 시작으로 이지연 강사의 ‘건강이 진짜 스펙이다‘ 강연이 있었고 이원희의 ‘색소폰 연주‘, 안승희의 ‘종이접기‘ 순서로 진행 되었다.

최미순 전 중부한독간호협회 회장의 힘찬 북춤 공연에 이어 이지연 강사는 건강에 있어 당사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요 당사슬이 없으면 사망에 이르게 되고, 모든 질환은 당사슬에 관여하며, 세포와 병원균 상호 작용의 대부분은 당사슬이 관련되어 있고, 당사슬 변화는 암의 일반적인 특징이 되고 암의 원인과 진행에 연관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단백질 치료는 적절하게 당화 되어야 효과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많은 예방접종은 당사슬을 기초로 함을 밝혔다.

이어서 글리코 영양소의 13가지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모든 질병은 당사슬과 연관되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건강 세미나에 이어 이원희씨의 색소폰 공연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 우리 가요 ‘찔래꽃’, ‘고향의 봄’, ‘울어라 열풍아’ 연주가 있었다.

홀로 독학으로 색소폰 연주를 배우고 있다는 이원희씨는 공연을 통해 그동안 노력한 모습이 무대 위에 그대로 나타났다.

김명숙 권사는 그 동안 자신이 몸담고 있던 경서인한인회를 다시 활성화 시키려고 노력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도를 떠나 중부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날 행사를 위해 새벽 세 시부터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독일에 사는 언니를 방문했다가 행사에 참석한 박영미 선생은 “40년 교직생활을 마치고 파독근로자들을 직접 만나게 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주춧돌이 되신 파독근로자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행사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안승희의 종이접기 시간이 이어졌고 알록달록한 색종이를 이용해 장미꽃을 접었다.

제기차기와 ‘오재미 던지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에는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고문이 진행하는 풀기체조(박수치기)시간을 가졌다.

윤행자 고문은 건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며, 되도록이면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풀기체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장 무대에는 복권 상품이 푸짐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참석자들은 복권 당첨 상품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명숙 권사는 홀로 행사를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령화 시대에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베푸는 삶을 살기 위해 이날도 수고를 아끼지 않았음을 밝혔다.

나남철 기자 essennnc@hanmail.net

1277호 18면, 2022년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