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본분관 제7회 한국주간 문화행사 개최

뒤셀도르프.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분관장 허승재 총영사)은 제7회 한국주간을 맞아 여러 다양한 행사를 지난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본과 뒤셀도르프, 복흠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주간 문화행사는 지난 6일(목)18시, 뒤셀도르프시 UCI Kinowelt Düsseldorf (Hammer Str. 29-31, 40219 Düsseldorf)에서 한국영화 “관상”상연으로 시작됐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 있어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를 통해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했다는 줄거리의 영화로 청룡영화상 수상작인 “관상”(감독: 한재림, 각본: 한재림, 김동혁)은 관람객들에게 호기심과 별다른 흥미를 잔뜩 가져다주었다.

둘째 날 7일 17시에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와 20시에 도둑들(최동훈 감독)이 상영되었다. 영화 “모가디슈”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이루어진 지난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관 직원들이 수도 모가디슈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됐다.

지난해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과 동시에 북미(미국·캐나다)을 포함,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상연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전편에 흘러넘치는 박진감 속에서 외교관들이 격는 인간적 고뇌와 휴머니즘은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과 감명을 가져다주었다.

두번째 영화는 1천만 관객 영화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둑들”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주는 박진감과 중간중간 나타나는 등장인물 간의 서사, 그리고 걸쭉한 주인공들의 대사 속에 숨겨진 의미 등은 관객들을 영상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영화 “모가디슈” 상영 후, 본분관은 영화관 2층 홀에서 간단한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허승재 총영사는 한국주간행사 가운데 하나인 영화제에 참석해 준 많은 이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며 많은 분들의 참석이 가능해진 점과 함께 K-POP으로 대변되는 대중음악과 함께 한국영화는 한류를 이끄는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주본분관은 앞으로도 매년 수준 높은 한국영화를 소개하게 될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문화의 저변확대로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고 함께 해준 영화관 관계자와 Pauline A. Kao 미국총영사(Generalkonsulin der Vereinigten Staaten von Amerika)와 명예영사로서 곧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될 라이너 마타이젠 명예영사, Reiner Schöler NRW 독한협회장과 많은 한인관객들을 환영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대화와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을 바라면서 앞으로도 양국민간 이해증진에 더욱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Pauline A. Kao 미국총영사는 제7회 한국주간행사를 축하하고 영화제 초대에 감사해 했다. 카오 미 총영사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한국문화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성공적인 문화행사가 될 것을 바라면서 건배할 것을 권했다.

이어 허 총영사는 자리에 함께한 라이너 마타이젠(Rainer Matheisen)명예영사를 소개하고 두 나라간의 경제협력과 문화증진과 함께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한국인들을 위한 그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함께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마테이젼 명예영사는 성심성의를 다해 맡겨진 일에 열심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해 보였다. 리셥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김밥, 떡갈비 등, 우리음식을 즐기며 환담들을 나누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8일(토)에는 16시에 백상예술대상작인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 19시에는 제5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헌트”(감독:이정재) 가 상영되었다.

영화제 관객들은 금년 영화제가 드라마, 역사, 액션 등 노든 영화가 화제를 끌어 모았던 작품들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소개되어 매우 흥미로웠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와 함께 12일 (수)∼13일 (목)에는 Landesspracheninstitut Bochum (Laerholzstraße 84, 44801 Bochum)에서 민화 전시회 및 워크숍이, 오는 15일 (토) 18시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단의 국악 및 전통 무용 공연으로 “한국 국악과 전통 무용의 밤”이 Robert-Schmann-Saal, Kunstpalast Düsseldorf (Ehrenhof 4-5, 40479 Düsseldorf)에서 열린다.

마지막날인 16일 18시 피아노, 색소폰, 보컬(조윤성, 손성제, 하림) 연주자들이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멜로디들을 재즈 선율로 재해석한 공연 “채움. 한국의 가을” 재즈 공연Beethovenhaus (Kammermusiksaal, Bonngasse 22, 53111 Bonn)이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제 7회 한국주간행사(지면 18면 참조)를 함께 즐기게 되길 바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민화 워크숍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나 사전 등록이 필수이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286호 8면, 2022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