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북유럽 한인 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신 북유럽 동포 여러분께 2023 년 새해에는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연로하신 선배님들 더욱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윤석열 정부 여정의 시작, 이태원 참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의 침체 등 수많은 사건이 코로나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시작한 우리에게 암울한 2023 년을 맞이하면서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북 관계의 악화는 우리의 염원인 남북 평화통일의 희망이 요원한 현실입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에서는 재외 동포들의 평화통일의 열정이 사그라드는 현실 속에서도,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재외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을 조성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염원합니다.
2023 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가운데 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거주국의 주민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매일 뉴스를 통해 체감하는 환경에서 다시는 한반도에 그 어떠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핵· 평화· 공동번영·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중요한 버팀목의 역할을 감당해 나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 나온 한국인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되어 이념과 지역과 세대로 편 가르지 않는 가운데 국내의 난제가 수습되며, 북유럽 한인 동포사회도 노령화에 진입한 1세대를 향한 감사와 배려, 차세대가 더욱더 나은 북유럽 한인 동포사회를 지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모든 역량을 모아 나아가길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에 대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동포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협의회장 박선유
1297호 14면, 2023년 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