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총영사관 2023년 신년 하례식이 열려

함부르크. 1월 6일 함부르크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함부르크 재외동포 단체장 및 종교계 대표, 차세대 한인 등을 관저로 초청해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정기홍 총영사는 “지난 한 해 영사관의 큰 행사들이 한인동포들의 배려와 협조로 잘 마무리되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또한, “2023년은 한-독 수교 140주년과 근로자 파독 6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니, 함부르크 모든 한인단체들의 협력으로 한-독 수교 행사들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장들의 올해 사업계획과 행사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차세대와의 협력 및 동포사회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함부르크 방미석 한인회장은 “삼일절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함부르크 교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한인회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부르크 최옥희 여성회장은 “지난 45주년 행사를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회원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할 수 없었던 여성회 새해 잔치를 1월 21일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학교 조한옥 교장은 “한인학교 학생들이 일주일에 3시간, 12년 동안 한글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 높은 자긍심과 정체성을 배우고 있다“며, „이런 학생들에게 한국어가 아비투어 가산점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와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일은 한인학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총영사관과 단체, 한인사회에서 함께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차세대 한인모임 김문일•이혜인 공동회장은 “1세대들이 구축해 놓은 한인사회의 좋은 영향력을 본받아 차세대 모임을 구체화시키고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린 신년하례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떡국 오찬을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었다.

박은경 기자 ekay03@naver.com

1298호 3면, 2023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