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베를린지회
‘사랑마음나누기’ 행사 개최

베를린. 지난 12월 29일 13시부터, 베를린 Bundesalle 23, 10717 Berlin에 위치한 한식당 신라에 75세 이상 베를린한인동포들이 모여 상호친목하며 정담을 나누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박선유 협의회장) 베를린지회(김상국지회장)에서 연말연시를 기해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담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박병옥 간사의 안내에 이어 김상국 지회장, 권원직 주독일대사관 공사 겸 베를린 총영사의 인사말과 전준석 베를린영사의 작별인사가 있었다.

베를린지회장 김상국 박사는 인사말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를린 지회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 어르신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코로나 팬데믹 때 행복의 쌀자루를 운반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92조에 근거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자문기관입니다.1981년 6월 5일 헌법 제 68조에 근거하여 창설된 ‘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가 1987년 10월 29일 개정, 헌법 제 92조에 따라 기관명칭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변경되었으며, 국내 16,100명, 국외 3,900명 총 2만 명의 자문위원들이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병옥 간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인 이번 “사랑마음나누기”를 응원하고 함께 지원한 베를린지회의 자문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하였다.

권원직 공사겸 베를린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번 베를린간호요원회 행사에서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오늘 또 다른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림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대사관에서는 협력적인 소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시면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대사관 문은 늘 열려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이 행사를 마련해주신 평통자문회의 베를린지회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이어 올 한 해 수고가 많으셨던 어르신들께서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더욱 건승하시길 기원한다는 덕담으로 인사를 마치면서 3년 동안 수고하신 전준석영사께서 다른 곳으로 가신다고 안내하였다.

임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이임하는 전준석 영사는 “베를린 영사업무에 관심가져 주시고 협조해주신 여러 어르신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평통자문위 베를린 지회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라면서 작별인사를 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안영임 베를린간호요원회 고문 및 김광숙 베를린 한인회 고문은“ 평통자문 베를린지회에서 마련한 이런 자리를 통해 오랫동안 못 보았던 지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준비한 음식 또한 맛있다“고 말하였다.

이틀 전부터 돼지 뼈를 삶아서 낸 국물에 채소와 고사리를 넣은 구수한 국물에 백반,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와 깍두기가 식탁에 올랐다. 국밥을 나르는 베를린지회위원들의 친절한 안내가 식감을 더해준 행사이었다.

많은 참석자들과 충분치 못한 좌석으로 인해 긴 시간 동안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식사 후 한국사과 하나와 일인 분 떡국떡 선물을 손에 쥐어주는 박병옥 간사의 새해덕담 다정한 인사가 있었다.

13시 시작을 3시 시작으로 인지함으로써 늦게 도착한 손님들도 맛깔스러운 국밥을 대접받았다. 계획했었던 대로 17시에 행사가 마무리되었고, 흥겨운 노래자랑 시간으로 이어졌다.

박병옥간사는 이번 “사랑마음 나누기” 행사를 통해, 조촐하지만 베를린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민주평통자문회의의 활동도 널리 알리면서, 민주평화통일의 공감대형성과 확산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베를린지회는 재베를린 동포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이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통일의지를 결집하는 국민소통의 길에 한 걸음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김도미니카 기자

1298호 8면, 2023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