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60주년 기념식 평가회의 개최, “모든 일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에센. 광부 파독 60년을 맞아 5월 6일(토)15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파독60주년 기념식에 대한 평가회의가 5월 26일(금) 12시,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김영모 사무총장 사회로 시작된 평가회의에서 심동간회장은 “모든 일에, 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라는 말로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심 회장은 행사당일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대응이 미숙했던 점, 개선되어야 할 점등을 함께 돌아봄이 중요하다며 오늘 평가회가 단면적인 결과만을 보고 누군가의 부족함을 탓하는 차원이 아니라, 수고하고 함께한 분들을 서로 격려하며 다음 기회에는 더 견실한 준비과정과 더 좋은 결과를 위한, 더 나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시간임을 밝혔다.

심회장은 글뤽아우프회 성장에도 거름이 되는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을 당부하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 회장은 잘못되어진 일이 있다면 모두가 자신의 부덕함에서 기인한다며 본인을 탓해 줄 것을 원했다.

이어 김영모 사무총장이 PPT 화면을 통해 기념식 당일 현장에서 접수된 찬조금 내역을 보고하였으며 더 상세한 수지결산은 감사를 필한 후, 공식보고 하게 됨을 안내했다.

이날 평가회의에서는 임원과 행사위원들이 준비과정과 기념식 당일 순서 진행에 따른 제반문제와 자신이 맡았던 업무뿐만 아니라, 더 효율적인 방법을 위한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 다수 위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부 순서가 너무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된 점, 당일 프로그람에 누락(정얀아 시인의 시낭독)과 오디오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 연주와 공연의 미숙한 진행과 협소한 공간문제, 중간휴식 부재, 음료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 1,5세대와 2세대 참여와 홍보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이와 함께 질서 정연한 주차모습, 상행위 금지, 사진촬영 자제 등, 높은 공공의식, 우리와 함께 어울린 에센부시장, 조명희의원, 이효정 총재의 진심어린 독일사랑, 아시아나 항공 편의, 경북과 구미시 지원, 전통북기증, 많은 재능기부, 미용팀 봉사, 손수 장만해 온 현수막과 만국기, 그리고 태극기, 종이재단의 행복건강 고깔모자 등, 훈훈한 사연과 미담 등은 좋았던 점들로 꼽혔다.

특별히 박소향 회관 사무처장은 60주년 기념식을 다른 장소에서 갖기보다는 우리들의 집인 기념회관을 이용할 것을 정하고 회관 뒷마당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준비되어 온 점이 미리 잘 알려지지 못한 점을. 박계순 위원은 참석자들로부터 전해들은 불평이 있었음을 가감없이 전했다.

윤청자 위원은 행사추진위원들에게 감사하고 기념식 당일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면, 위원들 스스로가 더 잘들 알 것 이라며 다시 주어질지도 모를 기회를 위해 오늘 평가회에서 확인하고 점검함은 매우 뜻이 있다.

김현진 위원은 마음먹었던 것과 같이 행사에 크게 도움이 못돼 죄송하고 1년 전부터 수고하신 많은 분들을 위해 박수를 힘껏 보내 줄 것을 청했다.

윤행자 회관장은 한국 일정(독일에서 모범이 된 재독한인사회를 한국에 소개)으로 한국에서 접한 파독 60주년행사는 고국의 많은 분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불러 온 것을 보고 들었다며 수많은 봉사자들의 땀과 수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잘못된 점은 고쳐 나가야만 하지만 행사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점과 평소의 수고가 평가받는 일도 소중하다. 라고 입을 모았다.

심동간회장은 이번 평가회의를 통해 앞으로 동포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더 넓혀 나갈 계획이며, 이번 60주년 행사를 통해 파독광부는 물론, 간호사를 포함, 파독근로자들의 현실을 잘 전하고 위상제고가 이뤄진 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평가회의가 끝난 뒤에는 예쁘게 단장된 계수정원에서 임원들과 위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채위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대화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파독 60주년행사 관련, 5월과 6월에 계획된 사진, 영상전은 유급인력조달의 어려움으로 회관에서 열리는 행사일과 별도의 방문 신청자나 단체가 있을 경우 에만 개방하게 됨에 방문자들께 양해를 구하고 이유재 교수와 글뤽아우프회가 공동주최하는 “파독광부 생애사” 북토크(6월16일(금)14시, 회관)는 계획대로 진행하게 됨을 재확인했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17호 10면, 2023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