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독일, 2023년도 가을세미나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 독일지역 코윈독일(담당관 :강해옥)의 2023년 가을세미나가 “글로벌 시대에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란 주제로 11월 24-26일까지 중부독일 카쎌(Kassel)에 위치한 Wyndham Garden Hotel 에서 개최되었다.

베를린지부를 비롯하여 북부, 중부, 남부지부 등 독일 각 지역에서 참가한 29명의 회원들은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만찬장인 Schloss Orangeri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였다.

올해 9월부터 제 11기 코윈독일을 이끌어 가는 강해옥 신임담당관은 먼 길 개의치 않고 세미나에 참석한 회원들과 이번 세미나를 위해 수고한 임원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마침 생일은 맞은 강해옥 담당관이 준비한 만찬인지라 각 지부 사업보고 등 자유토론 시간을 생략하고 생일축하와 아울러 첫 날의 오붓한 저녁을 즐겼다.

다음 날 9시. 호텔 세미나실에서 박진선 총무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코윈대회와 코윈독일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세미나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강해옥 담당관은 인사말에서 “어떻게 하면 코윈 회원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가를 고민하다가 독일의 중심에 위치한 카셀로 정했다.”고 말하며 거리상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을 배려한 고민의 흔적을 비추며 잠시 카셀의 중요지를 소개했다.

이날 특별히 프랑크푸르트에서 카셀까지 참석해준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차순우 영사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도록 급변하고 있는 세계 속에서 세계 여러 지역과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민간외교의 중추역할을 맡고 계신 코윈독일 회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 배려심, 부드러운 여성의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코윈 독일지역본부가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활동으로 독일 내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며 여성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계속해주길 바라며 응원하겠다.” 고 축사를 전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토끼해의 말미에 코윈독일의 목표가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재독 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의 격려사는 정명렬 자문이 대독했다.

이어서 코윈독일 11기 임원진 소개 및 위촉장 수여식과 코위너(세계한인여성재단)의 디카시 공모전에서 “내 삶을 닮은 모자” 라는 자작시로 우수상을 받은 정명렬 자문에게 상장 전달식을 끝으로 개회식을 끝냈다. 한편 9기 담당관을 역임한 윤옥희 전담당관은 이날 참석한 회원들에게 예쁜 카드지갑을 선물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사를 초대하지 않고 회원들의 “코윈 독일회원 공공외교 활동 사례발표”로 했다. 이상숙 자문의 사례발표 회원 소개로 김금선 (존칭생략함)의 <한국문화 전파와 가야 무용단 40년 노하우와 차세대교육>, 박진선의 <가야금 전통음악 전파와 국제콘서트>, 염혜정의<대중문화 전파와 독일인과 함께하는 케이 팝>, 최순실의 <김치문화 전파와 대량 김치 만들기의 노하우>가 차례로 발표되어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들의 활동은 국제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귀감이 되고 있음에 회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오후에는 현지 가이드를 초청해 카셀 문화탐방에 나섰다.

헤쎈주에 위치한 카셀은 시가지 안쪽으로 Fulda 강이 흐르고 60%이상이 녹지대로 형성된 아름다운 도시로 독일 영토의 가장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인구 약 20만이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로 그림형제가 30년을 살며 도로테아 비히만을 만나 그림형제동화의 줄거리를 세운 곳으로 독일 동화가도의 중심이 되는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5년마다 세계현대미술의 축제인 도큐멘타(Documenta)가 개최되는 예술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가이드를 따라 카셀 시청에서부터 도보로 그림형제 거리(Brueder Grimm Platz)를 지나며 도로테아 비히만이 살았다던 목조건물, 칼사우에 공원, 그림형제 박물관, 미술관등을 건물만보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던 2시간의 문화탐방은 수박 겉핥기로 끝냈다.

계획했던 카셀대학 방문은 어긋난 연락으로 시내버스와 전차를 몇 번씩 갈아타면서 어렵게 찾아갔다. 지난 3월9일 새벽,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소녀상 “누진 Nujin”이의 빈자리도 살펴보고 누진이를 찾기 위해 매주 수요일 모여 누진이 얼굴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주역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방문했었다.

간담회 후 강해옥 담당관은 소녀상 지킴이들을 응원하기위해 가면 제작비 일부로 코인독일이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19시 30분부터 세미나실에 모인 회원들은 분야별 네트워킹과 친교시간을 시작했다.

첫 날 미루었던 각 지부 (베를린, 남부, 중부, 북부) 지회장들의 지역보고가 끝나고 자유 친교시간에 지역별 장기자랑, 화장지와 넵킨으로 지역장 꾸며보기 게임과 마지막 다 같이 함께한 “춤추는 코윈독일” 은 모두가 숨겨놓은 끼(?)를 들어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 9시 총회는 2022-23년 8월까지의 재정보고와 안건토의로 진행되었다.

안건 중 결정 사항은 2024년 봄 세미나 장소와(남부독일 Würzburg) 날짜(2024.4.12.-14) 그리고 세미나의 테마는 각 지역별로 의논하여 본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임원들은 2024년 2월중에 임원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2박3일의 2023년 가을 세미나는 폐회되었다.

기사제공: 코윈독일 홍보부

1341호 12면, 2023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