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한인회 “2023년 송년문화잔치” 성료
다양한 세대가 어울린 뜻깊은 시간

뒤셀도르프. 지난 12월 30일(토)16시,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고창원)는 시내에 소재한 그리스 정교회 특별실(Griechisch-Orthodoxe Kirche Heiliger Andreas- Am Schönenkamp 1, 40599 Düsseldorf)에서 뜻깊은 송년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재외동포청과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 재독한인총연합회의 후원과 ‘킴스아시아’(성이숙 대표)가 협찬한 가운데 성대히 열린 이날 송년문화행사는 지난 1년간을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한 행사로서 1세들은 물론, 2세들과 현지인들에게도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그동안 한인회 발전을 이끌어 준 전임회장들과 많은 회원들, 그리고 이웃들이 참석한 가운데 볼만한 문화프로그람으로 시종 화기애애함으로 진행됐다.

한인회 도미숙 문화위원장의 안내와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로 1부 순서가 시작됐다.

고창원 회장은 우선 자신의 부족으로 송년문화행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양해를 구하고 원근각지에서 송년잔치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기쁨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한인회 발전을 이끌어 준 고문진들과 큰 힘이 되어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한정일 주본분관 공사참사관, 한호산 감독, 오늘 행사중복으로 참석이 지연되고 있는 분들, 심동간 글뤽아우프회장, 장광흥체육회장, 각 지역 한인회장, 직능단체장들의 참석에 고마움을 표하고 오늘 행사를 위하여 여러 모양으로 애써 준 임원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새해에도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내년에 예정된 뒤셀도르프 카니발행사 등, 한인회가 계획하고 있는 여러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한정일 주본분관 공사참사관은 뒤셀도르프한인회 행사에 초대되어 인사드리게 되었음에 고마움을 표하고 송년잔치를 준비한 고창원회장과 임원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금년 ‘한독수교140주년’, ‘파독광부 6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개최한바 있으며 특별히 뒤셀도르프 지역에서 열렸던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초청 공연’, ‘뒤셀도르프 인빅터스 게임’등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낸 준 일에 대하여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한인회에서 필요한 일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약속하고 금년 한해 보람된 마무리와 2024년 새해에도 건강과 함께 각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기를 바랐다.

남부지역행사 참석 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축사에서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을 훌륭한 시설에서 준비한 고회장과 임원들과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금년 한해 많은 행사에 함께한 뒤셀도르프한인회의 중요한 역할에 고마움을 표하고 이틀 후로 다가온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할 것과 송년문화행사가 모두에게 복과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을 기원했다.

이어 고창원 회장이 뒤셀도르프한인회 회장으로 회원친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정운숙 전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였으며, 전임회장단 감사순서로 고문진(최병재, 박찬홍, 한명희, 여부덕, 정운숙)에게 한인회에서 준비한 정성담긴 선물이 전달되었다.

1부 마지막 축하순서로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지휘:천영진 반주:이하진 단장:박귀기)이 무대에 올라 “Staendchen”(Serenade. F.Schubert곡), “O Sole Mio”(E.D.Capuarhr), “아리랑”(민요), 큰 박수에 앙콜곡으로 “O Sole Mio” 로 화답했다.

저녁시간으로 시내 ‘정푸드’에서 특별나게 준비한 도시락형태의 음식으로 참석자들은 미각을 즐기며 먹는 즐거움을 나누었다.

3부 순서를 맡은 여부덕 수석부회장은 박충구 음악인의 멋진 음악과 함께 여흥순서를 꾸며갔다.

첫 무대로 “고전무용”(최미순,박계순), “성악무대”로 3인 테너(채은준, 서동혁, 고병준/ 피아노 황금별)이 “향수”, “희망의 나라로”, “Brindis”(축배의 노래)를 열화와 같은 박수에 ”희망의 나라로”를 다시 한 번 열창,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우리 동요를 주제로 율동을 겸비한 “할매 북 공연”(지도:최미순)에 이어 K-Pop Star Dreamteam의 화끈한 “케이 팝 무대”, 쾰른한인회원들의 단독무대, 걸출한 노래실력들을 보인 가수들의 무대, 웃음과 노래순서 등이 선보이는 가운데 남녀노소가 어울린 춤 무대가 여러 차레 진행되었다.

복권추첨을 통하여 “고급 50인치 TV ”(정종구 한국관대표 기증)은 고순자 님 가정에, “복주머니 1등 500유로”(고창원 한인회장 기증)은 이길순회원에게, “2등 300유로”(한명희 고문기증)은 양승욱님가정에, 이어 “3등 복주머니 200유로”(고혁원회원 기증)와 킴스아시아(대표 성이숙)에서 협찬한 3백여점의 식료품 외 많은 경품들은 잔치에 함께 한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이날 잔치에는 축사를 한 분들 외에도 한호산 감독, 한일동 원로외, 많은 단체장(심동간, 박영희, 장광흥 ,최미순, 조기택, 박충구, 김거강, 나남철, 조윤선, 성규환, 유상근, 김우선)과 지역내 목회자(한인교회 이권행목사)가 참석했다.

여부덕 사회자는 연장자(80세 이상, 75세 이상)들에게 작지만 정성담긴 선물들을 전하여 칭찬을 샀다. 송년회장은 인생선후배들의 덕담과 또 든든히 자리를 지켜준 동네 어른들의 모습 등은 1년에 한번 송년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정경들이다. 따뜻한 손을 건네 잡고 피날레로 장식한 “만남” 이란 노래합창은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 이벤트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귀가 길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고창원회장의 마지막 인사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송년행사는 막을 내렸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45호 8면, 2024년 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