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마인츠한인회(회장 김흥순)는 지난 12월 30일 15시 마인츠 외각에 위치한 툉거스 회관(Töngeshalle)에서 2023년 “한독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김춘토 수석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식은 먼저 국민의례가 있었고, 이어 김흥순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흥순회장은 먼저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10년 전 처음 회장이 되었을 때를 돌아보면 모든 것이 서툴렀다며, 총 8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에는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랑, 그리고 임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힘입었다며 회원과 임원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본인의 마지막 송년행사임을 알리며,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날의 행사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끝으로 회원분들 모두 2024년에도 늘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내년에 다시 만나며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성규회장은 먼저 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문화행사를 잘 준비한 김흥순 회장 및 임원들의 수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2023년은 ‘한독수교 140주년’, ‘파독광부 60년’ 등 많은 행사가 열린 한 해였으며, 또한 재독한인총연합회는 <파독광부간호사에 대한 복지청원 국민제안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하였음을 소개하였다.
정성규 총연합회장은 끝으로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2024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고,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내빈소개가 있었으며, 바로 2부 문화행사로 이어졌다.
이영순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문화행사는 성악과 발레, 그리고 비빔밥 강의와 시연으로 꾸며졌다.
먼저 성악 순서에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 나오는 아리아 “ach ich füls”(손미소), 비제의 카르멘에 나오는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정병익), 신아리랑(손미소), 12월의 멋진날“(손미소, 정병익)이 소개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르 받았다.
다음으로 비빔밥 강의와 시연이 이어졌다.
김춘토 수석부회장과 남은순 회원은 참석자들에게 재료 설명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요리를 선보여, 참석자들 특히 독일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비빔밥 시연을 마친 뒤, 송년문화행사 참석자들은 임원들이 준비한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 후에는 Eugenie Platt씨가 지도하는 Odthofen Ballett und Tanzstudio Mademoiselle 학생들의 발레 및 현대무용 공연이 이어졌다. 다양한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전통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춤이 펼쳐지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이에 화답하였다.
무용 공연이 마친 뒤에는 3부 여흥시간이 이어졌다.
3부 여흥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자벌적으로 무대로 나와 노래와 춤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달구었으며, 특히 남부지역 한인회장들의 합창과, 독창 등으로 행사정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렀다.
예정된 시간인 19시 김흥순 회장은 다시 한 번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안전한 귀갓길과 2024년은 행운과 건강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덕담으로 2023년 마인츠한인회, “한독문화행사”는 막을 내렸다.
분분관의 불참으로 큰 아쉬움 남겨
한편 김흥순 회장은 인사말에서 행사 하루 전인 12월 29일 저녁 8시에 분분관으로부터 예정된 한정일 공사 참사관의 행사참석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쉬움과 섭섭함을 토로하였다.
1년에 한번 공관장, 또는 공관 외교관을 만나는 자리인데, 하루 전 불참통보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 지역 한인회장들과 회원들도 “이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아쉬워하였는데, 다음날 같은 시간에 열린 뒤셀도르프한인회 송년회에 한정일 공사 참사관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첩한 마인츠한인회 회원들은 큰 상실감을 감추지 못했다.(편집실)
1345호 11면, 2024년 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