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
프랑크푸르트지회
음악회 개최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프랑크푸르트. 2024년 1월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프랑크푸르트지회가 주최하는 음악회가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한인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오후 6시부터 정다운 프랑크푸르트지회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음악회에 앞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련한 영상이 상영되었고 프랑크푸르트지회 김병학 지회장의 환영사와 고창원 북유럽협의회협의회장의 격려사 그리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의 차순우 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병학 프랑크푸르트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한국과 서양의 양국의 작품을 통해 흥미로운 조합을 기대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고창원 북유럽협의회장은 “일부 대중교통이 파업인 와중에도 불구하고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음악회를 준비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오늘 음악회가 통일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고 갈등에 관한 해결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차순우 영사는 “행사를 준비해주신 자문위원님들의 고민과 진심에 국민으로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소원’의 한소절을 열창하였고 “갈수록 희미해지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전해지도록 민주평통자문위원의 활동에 감사하며 오늘의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도 자문위원님들의 활동에 무한한 응원을 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하였다.

음악회는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로 1부 순서가 시작되었다. 이어 경기지역 아리랑을 바탕으로 작곡된 가곡인 ‘신아리랑(김동진 곡)’을 김의경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한국 가곡을 선보였으며 카운터테너 어창훈과 바리톤 신우경의 한국 가곡 무대를 통해 재독동포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테너 임서규가 한국의 ‘뱃노래(조두남 곡)’를, 소프라노 김의경과 카운터테너 어창훈이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의 ‘뱃노래’를 불러 동서양의 조화가 이뤄진 흥겨운 무대가 돋보였다.

그리고 독일에서 ‘슈타인 송’으로 알려져 친숙한 ‘우정의 노래’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는 함께 노래하며 극복해 나가자’는 내용으로 성악가 4명이 다함께 부르며 남북한의 밝은 미래를 활기차게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이어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판타지’는 가사처럼 모두가 진심을 다해 평화와 자유를 염원하고 나아가 통일을 꿈꾸며 1부를 마쳤다.

2부 순서에서는 오페라 곡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최영섭 곡)’, ‘향수(김희갑 곡)’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마지막 ’축배의 노래(오페라 ’La Traviata’중)’와 88 서울올림픽의 공식 주제곡인 ‘손에 손 잡고’는 동포들에게는 희망을 현지인들에겐 흥겨움과 진한 감동을 선물해주었다.

모든 가사는 독일어 또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볼 수 있어서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청중과 다같이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안병원 곡)’과 ‘고향의 봄(홍난파 곡)’은 일부 현지인들도 자막을 읽으며 함께 불러주었다.

모든 순서가 끝났지만 청중들의 앵콜 요청으로 ‘우정의 노래’를 다시한번 같이 즐기며 모두 흥겹게 음악회를 마쳤다.

프랑크푸르트지회 김병학 지회장은 “21기 첫 사업인 이번 음악회는 임원 및 자문위원들이 각자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수월하게 잘 준비를 하였고, 통일을 원하는 마음이 음악을 통해 잘 전달되어서 함께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정다운 간사는 “교통편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했고, 최근 남북한과 관계에 관해 좋지않은 소식이 많았는데 오늘 음악회가 매우 따뜻했고 음악도 평화로워서 남북관계도 이처럼 따뜻해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지회 자문위원인 Tim Hanstein은 “오늘 음악회는 정말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었다. 지금 남북한이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고 갈등상황이 매우 더디게 흘러가지만, 유럽의 나라들도 남북한의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염두해두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은퇴하였지만 전 사회복지사 Barbara Bornemann-Sögel씨는 “지난 독일의 통일을 상기시킬 수 있었고 너무 감동적이었다. 남북한의 분단이 해소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이슈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데 오늘 이 시간이 선물이 되어 감사하다.”고 했으며 Angelika Schaum씨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테마를 전혀 모르고 왔는데 음악들과 가사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고, 지난 독일의 통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남북한도 평화로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연한 기회로 이번 음악회에 출연한 박예지 바이올리니스트는 “일상생활에서 잊고있었던 통일이라는 주제를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다음세대를 위해 꼭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하였으며 김의경 소프라노는 “귀한자리에 함께하여 기쁘고 통일은 누구에게나 건강하고 바른 방법으로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이번 음악회의 소감을 밝혔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차순우 영사는 “통일이라는 주제가 젊은사람에게 아련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해외 네트워크의 힘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염원을 심어주시는 해외 자문위원님들의 노력에 감동받았으며 의미있는 활동을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음악회의 소감을 전했다.

민주평통 21기에 지회로서 처음 주최한 프랑크푸르트지회의 행사는 프랑크푸르트지회 자문위원들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열정과 음악가들의 따뜻한 음악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재독동포들 뿐만이 아닌 현지인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염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갈 프랑크푸르트지회의 의미있는 노력을 기대하며 힘찬 응원을 보낸다.

기사제공: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

1349호 10면, 2024년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