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0일은 한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었다. 그 날 자알란트 한글학교에서도 예쁜 한복을 입은 아이들과 맛있는 명절음식 등등 한국의 정겨운 설날아침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아직은 절하는 게 어색한 유아반부터 어른들과 서로 새해인사를 주고받는 중등부까지 자알란트 한글학교에서는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행사는 시작되었다.
이후부터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설을 준비하는 모습이 달랐다. 아이들은 각자의 반으로 돌아가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설날에 대해서 공부했다. 설날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설날을 보내는 방식 등 자알란트 선생님들은 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설과 관련된 사물 만들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설에 대한 개념을 배울 뿐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설문화도 몸소 익혔다.
한편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각자 집에서 준비해 온 갖가지 재료들로 음식을 함께 요리했다. 그날의 메뉴는 야채전, 만두, 간장 떡볶이 그리고 어묵이 들어간 떡국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자신들이 만든 것들을 뽐내고 설에 대해서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알란트 한글학교에서 한국인과 외국인 그리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 데 어우러져 새해를 맞이했던 이번 설날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조화를 배울 수 있기를 그리고 나아가서 2024년 한 해의 시작을 충분한 행복과 함께 시작했기를 바란다.
기사제공: 자알란트 한글학교 이해강교사(소나무반 담임)
1351호 13면, 2024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