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울려 퍼진 뜨거운 만세삼창
사단법인 베를린 한인회(회장 이영기)가 베를린에 위치한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3월 1일,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지역 한인들 70여명과 함께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우석동 대민영사와 양상근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참석하여 삼일절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기념식은 홍용기 베를린 한인회 사무총장이 행사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며 시작되었다. 이어져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삼일절의 역사적인 순간과 순국 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공유했다.
사단법인 이영기 한인회장은 “순국선열의 헌신을 기리고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에 오신 것을 감사드리며 환영한다. 먼저 조국 독립과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영령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임상범 주 독일 대한민국 대사님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석해주신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상범 주 독일 대한민국 대사는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 끝에 ‘통일’이 있다.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 저와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 앞장서서 뛰겠다”는 이날 오전에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며, 삼일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념사로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채웠다.
김광숙 전임 한인회장(제21대 한인회장, 1997-1998년)은 독립 선언문을 낭독하여 독립의 가치를 다시금 인식시켰다. 이어서 행사에 참여한 베를린교민들은 다함께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안행길 전임 한인회장(제16대 한인회장, 1987-1988년)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며,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용기와 삼일절 그날의 뜨거운 외침을 되새겼다.
행사는 다과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의견 교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교류가 이뤄지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올해 1월 새로 부임한 임상범 주 독일 대사는 베를린 지역단체장 및 교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친근한 이미지로 교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베를린 한인회는 지역 한인들과의 연대감을 고취시키고, 삼일절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함으로써 한인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며, 한인들의 활발한 참여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기사제공: 베를린 한인회
1354호 3면, 2024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