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함부르크 분회
<독일 통일의 교훈과 자유평화통일 특강> 개최

민주평통 함부르크 분회에서 주최한 <독일 통일의 교훈과 자유평화통일 특강>이 3월 6일 16시부터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의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 분회의 대외적인 첫 공식 행사로서 함부르크 분회 소속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이영기 박사를 모시고 독일 통일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통일 정책과 방향성을 재고하고자 특강을 준비하였다.

강연자로 나선 이영기 박사는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함부르크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였고, 이후 고려대학교에서 북한학과 명지대학교에서 객원 교수 및 유럽연구센터 소장을 맡아 활동하였다.

작년에는 1983년부터 2015년까지 약 32년의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집필한 논문과 기고문을 정리한 저서인 “베를린에서 DMZ로 – 독일통일의 교훈, 자유평화통일”를 집필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근래에 Youtube 통하여 여러 통일 관련 영상을 활발히 업로드(https://youtube.com/@yung-keelee4374?si=I50hXl_yl_GCsumY)를 하고 있어서 독일에 속한 자문위원 중 가장 높은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역 강연자로서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본 특강은 이양환 함부르크분회 간사의 사회로 국민의례로 시작하였으며, 정명옥 분회장의 인사말과 이상수 신임 함부르크총영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후 이번 윤석렬 대통령 의장상을 전수받는 함부르크 정명옥 분회장의 전수식이 진행되었다. 이상수 함부르크총영사가 전수하였으며, 기념 사진촬영이 이어졌다.

전수식 이후 고창원 북유럽협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신철식 부총영사가 이번 3.1절 기념사의 주요 메시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특강으로 이어질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후 이영기 박사의 특강에 앞서서 자문위원들이 준비한 다과와 함께 짧은 휴식시간을 가지며 특강의 유인물을 나누어 받았다. 이후 약 한 시간가량의 이영기 박사의 열띤 강의가 이어졌고 많은 참석자들은 집중하여 강의를 경청하였다. 이후 예상보다 더욱 집중도 있는 강연 덕분에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번 강연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1. 독일 통일은 무엇보다도 ‘자유’ 속에서 ‘평화적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2. 독일 통일은 NATO의 안보체계 없이는 확립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3. 독일의 경우에는 냉전 속에서도 최소한의 인적 교류가 가능했다.

4. 한국은 라인강의 기적보다 더 대단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이다.

5 독일 통일을 뒷받침 한 것은 무엇보다도 서독의 국력(자유민주주의, 사회적시장경제, 다원사회, NATO)이었다.

6. 독일 통일에 있어서 교회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7. 평화 혁명의 직접적 발단은 동독 주민들의 탈출에서 비롯되었듯 탈북민 포용정책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8. 독일은 독일의 유럽이 아닌, 유럽의 독일을 내세우며 이웃 나라들의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다.

9. 독일은 국제 정세의 격동기에서 국내외 조건을 균형있다 다루며 통일의 기회를 포착하였다.

10. 독일 통일은 기본권의 승리이다.

이번 함부르크분회의 특강을 통해서 여러 독일에서 살아가는 자문위원들은 독일 통일을 한국의 통일과 비교하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며, 역사와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동원하여 비교할 수 있었던 강연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본 특강은 30~40명의 참석자를 예상했으나, 총 약 50명에 달하는 많은 참석자들이 강연을 들었으며, 강연이 끝나기까지 대부분의 청중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강연에 집중하였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기사제공: 민주평통 함부르크 분회

1355호 8면, 2024년 3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