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후면 나이 80이 되는 나에게 만나는 사람들마다 <왜 그렇게 피부가 좋으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나는 듣기 좋은 소리를 해 주려는 상대방의 배려로 알고 그냥 웃어 넘겼는데, 어제는 어느 분이 또 피부가 좋다는 말을 하기에,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고, 반문했더니, 정말 너무 피부가 좋고 주름도 없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 오랫만에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이병욱 박사님이 쓴 책 <울어야 삽니다.>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만난 수많은 암 환자들 중에서 가장 낫기 힘든 환자가 마음이 완전히 돌처럼 굳어져 감정이 완전히 말라버린 사람입니다. 고치기 어려운 환자는 말기암 환자가 아닙니다. 마음과 영혼이 굳을 대로 굳어져 감정이 완전히 말라 쪼그려 들어 버린 사람입니다.
암을 고치기 위해서는 수술도 필요하고, 방사선 치료나 약물 요법도 필요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절대 중요한 것은 마음의 치료 입니다. 돌처럼 굳어져 버린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과 영혼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특효약이 있습니다. 신이 내려주신 자연 치유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눈물입니다.
눈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 주신 최고의 천연 항암제입니다. 모든 긴장과 억압과 감정과 체면을 풀어 놓은 채, 마음껏 흘리는 눈물, 이러한 눈물이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환자들을 통헤 많이 보아 왔습니다. 웃음 치료와 눈물 치료를 병행하는 가운데, 눈물치료가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웃음과 눈물은 놀라울 정도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육신이 빨리 치유되고, 질병의 고통이 훨씬 줄어듭니다. 암 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웃음과 눈물이 있는 그 환자들이 인생을 새로운 안목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아주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질병과 고통을 이겨 낸다는 사실 입니다.>
나는 매번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피부가 좋다. 주름이 없다.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라고 하는 반응에 대해서 이 병욱 박사님의 “울어야 삽니다”와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도 감수성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기쁜 일을 보면 무지하게 기뻐했고,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정성껏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함께 공감해 주는 그런 사람이었음을 기억합니다. 이러한 점은 내가 인생을 살면서 만들어진 인간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마다에게 주시는 어떠한 특성이 있는데, 저는 그러한 점을 안고 세상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감동을 잘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는 인터넷을 보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 감동을 주는 화면이나 간증을 보면서 수시로 눈물을 흘립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무척 좋아 했었는데, 나는 영화를 보면서도 옆 사람과 함께 볼 수 없을 만큼 눈물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피규어 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나, 격투기의 최두호 선수가 승리하며 대한민국을 빛내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한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이 병욱 박사님의 책 소개를 인터넷에서 읽은 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아직도 힘이 줄어들지 않고, 특별히 아프지 않고, 피부가 좋은 것은,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도 더 큰 이유는, 나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신 채,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한없이 깊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시는 모습을 보게 되면, 그냥 눈물이 흐릅니다.
그 분이 보내주신 성령님께서 하루 24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성령님에게 의논을 드립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해가 가면 갈수록, 내가 의지하고 따라야 할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웬일인지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무슨 좋은 일이 생길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크든 , 작든 좋은 일이 생깁니다. 때로는 좋은 일과는 정 반대의 상활을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와….하나님께서 엄청나게 좋은 일을 나에게 주시려고, 먼저 좋지 않은 일들 부터 다 정리하라고 신호를 주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감사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인간은 영, 혼 육으로 되어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 영이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살면, 우리의 혼과 육도 거기에 따라 안전하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나의 생각인 혼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 잠시 기쁨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 결과는 공허하고 감정이 메말라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영의 지배를 받고 사느냐, 혼의 지배를 받고 사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원숭이가 진화되어 사람이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며, 내 이웃과는 물론, 내 속에 있는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제 아내가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 있습니다. 만년 소년, 그리고 톰소여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신약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 부터 함께 보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뻐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기도 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송진호 아동의 부모님은 이혼하여 아동은 아빠와 함께 생활하다가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입소 당시 진호 아동은 정상을 완전히 잃어버린 방치된 상태였었고, 무슨 말을 해도 울기만 했습니다.
진호아동은 이제 곧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아동은 웃음이 굉장히 매력적인 아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주변에 있으면 선뜻 나서서 도와주는 특별하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동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먹고 싶다는 아동의 장래 꿈은,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한자쓰기를 좋아하는 아동은 요즈음 열심히 한자쓰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이 진호아동에게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면, 장래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354호 34면, 2024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