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파독근로자 및 독일동포초청간담회” 개최

에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주최한 “파독근로자 및 독일동포초청간담회가 지난 5월17일(토)17시, 중부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동포청 주최로 독일에서 열린 첫 동포간담회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재독한인간호협회, 재독일한인체육회, 파세연 회장단과 평통북유럽협의회를 포함, 향군, 삼일기념사업회, 직능단체장, 그리고 지역한인회장 등, 약 70여명이 참석하였다.

간담회는 “오래된 바램가운데 동포청장이 처음 독일을 방문, 갖는 매우 뜻 깊은 간담회 자리로 함께 하신 모든 참석자들을 환영한다”는 재외동포협력총괄과 오현영 과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함께 시작됐다.

재독한인사회를 대표해 환영사를 전한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과 일행들을 5만 재독동포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파독근로자와 독일동포간담회를 마련해 준 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상덕 청장의 이번 방문이 재독동포사회의 단합과 모국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재독동포사회가 재외동포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넓혀나가며 재독한인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을 바랐다.

마지막으로 재독동포사회 그동안의 발전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간략히 소개하고, 특히 각 도시마다 설립된 한글학교, 2,3세대의 독일주류사회 진입과 활동, 재독동포사회의 뿌리와 근간을 이룩해 놓은 파독근로자들에 대하여 조국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하고 해외 750만 동포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재외동포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이 이곳 독일에 계시는 덕분에 독일에 처음 오게 되어 감사하고, 유럽내 최대 규모인 재독동포사회 단체장과 파독근로자 여러분들을 재독동포역사의 요람으로 잘 알려진 이곳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뵙게 됨에 감회가 남다름을 밝혔다.

오늘 간담회에서 독일동포사회의 현안을 청취하고 재외동포청 업무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며 특히 독일에서 피땀어린 노고를 통하여 조국근대화에 크게 기여하신 파독근로자분들께서 양국의 민간외교관 역할과 든든한 재독동포사회 건설과 차세대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해 준 점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간담회는 김민철 교류협력국장의 ‘2025년도 재외동포청 주요 정책 및 사업 설명’으로 이어졌다. 김국장은 “재외동포청 조직”(청장, 차장, 3국, 1센터, 총 직원 151명)과 소재지(본청:송도, 서비스센터:광화문)안내와 함께 재외동포정책은 재외동포기본법에 규정한바대로, 재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인류의 공동번영과 세계평화의 증진에 기여함과 재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총체적 역량결집에 그 방향성이 있음을 밝혔다.

동포청의 주요 업무소개에 이어, 중점 추진 방향 및 사업으로 “한상 경제권 구축”, “해외동포 국내정착에 따른 종합적 실질지원책”, “원스톱·비대면”서비스 다양화, 서울과 인천공항“통합 민원실” “한국휴대전화 없이 비대면 신원확인 가능, 국내온라인 서비스 이용”, 이외에도 국격에 맞는 “동포지원정책으로 협업을 통한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재외국민 등록제도 활성화”, 전세계 동포들 대상으로 “재외동포 TV” 설치 등, 주요사업과 금년에 바뀌는 긴요한 정보와 유용한 정책들을 소개하여 침석자들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주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 들어가며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장은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준비해 오신 분들은 간단명료하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남철 에센한인회장은 재외동포청에 필요한 서류접수에 대하여 문의하였다가, 겪었던 부정적 경험을 소개하고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요구했다. (이 청장 답변: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개선에 최대의 노력을 다 하겠다). 심동간 회장은 재외동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시스템에 노인세대들의 접근이 용이치 않음을 토로하였으며, 박소향 평통북유럽간사는 동행한 직원 업무능력에 대한 칭찬과 환영인사를 건넨 뒤, 한국에 일정기간(예로, 3개월) 방문 시, 의료보험이 최대장애요인이 되고 있음을, 고창원 파세연회장은 독일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성과를 이룬 터키국의 예를 들며, 국가차원의 노력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지난 15년동안 회관명예관장으로 봉직해 온 김계수 박사는 회관이 세워진 후, 파독근로자들이 회관운영에 많은 부문들을 기꺼이 감당해 나왔다. 이제는 그러한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으며 이들이 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아무런 부담이나 걱정없이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

그동안 이곳을 방문하셨던 대통령이나 정부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몸을 던져 일하며 조국경제발전에 종잣돈을 마련해 주셨다” 라며 파독근로자들을 치켜세웠던 공언(公言)들은 실현가능성이 없는 빈말로 되풀이 되오곤 했다.

이들 1세대들의 인생의 막은 곧 내린다. 더 늦기 전에 조국의 관심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시급한 지원을 해 줄 것을(예로 회관 운영경비의 일정부분 지원방안)바랬다.

김박사의 건배사로 “재외동포청 만세!, 글뤽아우프 만세!, 대한민국 만세!” 라는 김박사의 건배사로 힘차게 건배하며 만찬을 나누었다.

식사 후, 단체사진촬영과 기념품(심회장-광산물품,이청장-벽시계)교환을 마지막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간담회는 재외동포청이 대한민국 조국과 재외동포사회를 잇는 공동체의 연결축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이날 본분관에서도 장동령 참사관, 그리고 실무진들이 간담회 지원에 나섰다.

한편 행사시작 전, 일찍 회관에 도착한 일행은 회관 홍보위원의 안내로 약 45분간 회관내 주요시설과 조형물들을 돌아보았다. 이상덕 청장은 재독동포역사자료실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묵묵히 이국땅 독일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해 주신 피독광부, 간호사 여러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회관을 돌아보던 중, 회관 지하층에서 행사를 준비중인 재독한국입양인협회(KAD e.V.)회원들과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입양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친가족찾기” 등, 프로젝트를 접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지난 23년에 제정된 ‘재외동포기본법에 입양동포는 법적으로도 당연히 재외동포에 속한다. 입양동포를 지원하고 정착을 돕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3월 서울에 ‘입양동포 전담창구’를 개소한바 있다.

베를린 동포간담회

한편 이상덕재외동포청장은 다음날인 5월 18일에는 베를린에서 베를린 및 북독지역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외동포정책 및 중점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베를린 동포사회 현안을 청취하였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