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식>이 지난 5월 19일(월) 16시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강순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많은 고문들의 참석으로 그 의미를 더했으며 국민의례 후 박선유 5.18독일기념사업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박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5년 5월 22일 에쉬본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유제헌, 초대 5.18독일기념사업회 손종원 회장이 모여 기념사업회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2대 회장을 맡게 되었으며 손종원 회장의 뜻을 기려 사업을 이어 나가려고 한다.
독일에 살면서 민주화운동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 대한민국은 한류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위상이 높아졌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사는 독일의 민주화 정신을 배워서 통일을 이루고 발전해 나가야겠다. 또한, 2세와 3세가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이루지 못한 과제와 통일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다음으로 강대성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강대성 부총영사가 한국에서 있었던 제45주년 5.18민주화 기념식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했던 기념사를 대독 했다.
기념사에서 “1980년 광주는 민주, 정의, 민권의 가치를 위해 시민과 학생들이 싸운 곳이다. 5월의 정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 마침내 사랑받고 존경받는 나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다.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역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역사이다. 지금 분열된 한국의 모습에서 연대와 통합의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5월의 광주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대립과 분열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천명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시작된 광주에서의 희생을 독일에서도 생각하면서 이를 기리고 기념해 함께 나가길 바란다. 후대에도 이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며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어 전성준 5.18독일기념사업회 이사의 헌시 <민중의 꽃으로 피어> 낭독이 있었다.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과 정신을 처연하면서도 강인하게 묘사한 시의 낭독으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다음으로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민주주의의 염원을 바라는 시간을 가졌다.
강순원 사무국장은 5.18민주화정신에 대해 화합과 더불어 불의가 있을 때 이를 막아내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위대한 것이라 언급하고 5.18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논리를 넘어 유권자들의 판단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선거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빈소개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모든 행사순서를 마쳤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 다과회를 가지며 5.18민주화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연기자 my.arei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