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 길 (2)
Der Sarr-Hunsrueck-Steig

 

Der Sarr-Hunsrueck-Steig

Der Sarr-Hunsrueck-Steig 길은 2009년 6월 마부르그에 소재한 Deutsch Wanderinstitut에 의해 “Top-trails of Germany” 에 선정된 바 있다.

우선 세 곳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보면 도자기 메트로폴인 Mettlach, 로마인들의 도시인 Trier 그리고 보석으로 유명한 Idar-Oberstein을 경계로 180km 이상의 거리다. 2007년에 도보여행길로 인정된 이 길은 공식명칭 이외에도 프레미움 도보여행길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독일 내 도보여행길에 최우선 순위에 놓여있다.

이 길은 자아란드와 라인란드 팔츠, 두 주 사이에 걸쳐 있는데 자연보호 지역인 Saar-Hunsrueck를 지나 라인란드 팔츠의 최고 높은 816m의 Erbeskopf를 경과하게 된다. 이 자아-훈스뤽크 오솔길은 70% 이상이 자연스럽게 시간의 경과에 따라 조성된 길이라는 것이 특징이며 14km에서 22km까지 12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 단계는 일일코스로 걷기에 적당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인 자아강이 흐르는 전경을 볼 수 있는 Saarschleife처럼 곳곳에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들이 있어, 산밑으로 수 천년동안 흐르는 강줄기의 유유함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보여행길을 가다보면 오래된 산성터나 수도원들이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나타나며, 오래된 너도밤나무들로 구성되어 있는 숲들과 약간 외롭기도 하면서 낭만적인 고지대 습지도 지나가게 된다.

멋진 자연경관 외에도 이 오솔길은 알프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진짜 Alumhuette나 다양한 공원들, 골동품 시장과 도자기공장, 켈트 유산인 Ringwall, 고독하게 서 있는 산성과 로마 유적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트리어 등 다양한 문화, 지리에 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독일 내 최고의 도보여행길이라는 상을 받은 이유에는 문명과 인적에 가까이 있으면서 잠시 고독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는 길이며 적절한 장소에서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많은 표지판들과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Saar-Hunsrück-Steig 도보길에서는 다양성 체험을 할 수 있다. 410km 구간 곳곳에 기이 한 암석, 멋지게 구부러진 개울, 멋진 계곡 및 환상적인 전망으로 인해 자연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문화 및 역사적 명소들을 사이 사이 방문할 수 있어, 단순한 도보 산책길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도보 여행길: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또한 Saar-Hunsrück-Steig 주변에는 5 ~ 20km 길이의 111 개의 순환 하이킹 코스(꿈의 고리라고도 불린다)가 있다. 이들은 모두 독일 하이킹 연구소 (German Hiking Institute)의 기준에 따라 계획되어 있으며 대부분 자연 산책로 형태를 띠고 있다.

좁은 길의 트레킹 통로는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 경관의 진정한 경험을 제공하고, 부드러운 숲의 바닥, 아름다운 초원 풍경과 목가적 인 개울을 따라 그림 같은 하이킹 코스는 평온함과 편안한 휴식 공간을 약속한다.

또한 자르 (Saar), 모젤 (Moselle), 라인강 (Rhine) 및 나헤 (Nahe)의 강 계곡은 와인, 요리 및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모험을 좋아하는 등산객에게는 가파른 하강, 소박한 황무지 풍경, 흥미로운 암벽 통로로 이루어진 좁은 계곡도 좋은 방문지가 될 것이다.

여행 전문가들은 이 길을 제대로 감상하며 걷기 위해서는 하루에 3-4km만 걷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12개의 단계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Orscholz (Saarschleife)-Mettlach-Britten (18Km)
  2. Britten – Stausee Losheim – Scheiden (18Km), 
  3. Scheiden – Waldhoelzbach – Weiskirchen (14Km),
  4. Weiskirchen – Reidebach-Grimburgerhof )17Km),
  5. Grimburgerhof-Hermeskeil-Nonnweiler (16Km),
  6. Nonnweiler-Ebeskopf bei Thalanfang (22Km),
  7. Ebeskopf-Morbach (14Km),
  8. Morbach-Langweiler-Kompfeld (16Km),
  9. Kompfeld-Idar/Oberstein (14Km),
  10. Hermeskeil-Kell am See (20Km),
  11. Kell am See-Riveris (14Km),
  12. Riveris- Kasel-Trier(15Km)

(편집실)

 


통계에 의하면 최소 삼 천만 독일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하이킹(Wanderung)을 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도 숲과 초원을 가로질러 도보로 하는 여행을 즐기는 추세다.
마브르크 대학의 하이킹에 대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층 중 자전거 타기와 인라인스케이팅보다 하이킹이 더 인기 있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하이킹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순례의 길처럼 등산화, 비옷, 선탠크림 그리고 지도와 약간의 비상식품 정도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으며, 여행비도 저렴하며 걷는 사람이 자연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독일 내에서 걷기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길을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걸어보시길 바란다.

2020년 6월 19일, 1175호 3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