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길 (15)
Vogtland Panoramaweg

Vogtland Panoramaweg

Vogtland는 바이에른, 튜링엔 그리고 체코의 Egerland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작센주 남쪽에 위치한 지형을 이르는 표현이다.

다양한 문화와 계곡, 숲, 초원, 기암괴석, 호수로 둘러싸인 경치 등의 변화무쌍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228km 거리의 이 도보여행길은 이미 2005년에 독일 도보여행 협회로부터 “Qualitaetsweg? 이라는 명칭을 받은 최초의 길 중 하나이며 총 12단계로 나눠 걸을 수 있다.

이 길은 어디서 시작하든 여행자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8개의 아치와 함께 벽돌로 지어진 78m 높이의 로마 건축양식인 수교(Aquaedukte)를 연상케 하는 “Göltzschtalbrücke” 는 이 도보여행길의 상징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건축방식으로 지어진 다리중 세계에서 최대라고 한다.

이 곳에서부터 시작해도 되며 여행자가 온 방향에서 각자의 취향대로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중세도시 Plauen이나, 전통있는 온천 휴양지인 Elstergebirge 혹은 독일과 체코 국경의 끝없어 보이는 전나무와 소나무 숲들로 이루어진 Erzgebirge 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대체로 각 단계들은 10km에서 28km 길이로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들이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길마다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소에는 녹색, 파란 색, 노란 색, 붉은 색의 사선이 설게도처럼 표시가 된 표지판들이 잘 구비되어 있고 독일 도보협회의 인정을 받은 길임을 알리는 “VPW” 심볼이 함께 그려져 있다.

이 파노라마 길의 시작은 Vogtland의 진주라고 불리는 Greiz에서 시작하는데, 여기서 Goeltzsch 강과 Elster 두 강이 만난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 구불구불 뱀 모양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웅장한 산성들이 보이는 경치가 기다리고 있고, 엘스터강 하류 쪽으로 걸으면 자연보호지역인 “Steinicht”가 나오는데 기암괴석들이 있어 암벽타기도 할 수 있다. 여기서 벽돌로 만든 다리중 세계에서 두번 째로 큰 Elstertalbruecke를 만날 수 있다. Nymphental 을 통과하면 plauen 서쪽 경계에 도달하게 된다.

커튼용 망사지의 장식 (Tuellespitzen)의 생산으로 유명한 플라우엔은 이외에도 르네상스및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작센주 가장 남쪽에 위치한 Bad Elster와 Bad Brambach는 유명한 체코의 Marienbad와 Franzbad와 함께 150년 전부터 이미 잘 알려진 온천 휴양지이다. 그리고 3백년 전통을 자랑하며 악기 제조로 유명해서 Vogtlaendische Musikwinkel 이라는 별칭이 붙은 도시 Markneukirchen 과 맥주도시로 유명한 Wernesgruen 주위는 숲들과 들판들로 가득 차 70개의 마을이름에 “녹색(Gruen)” 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한다.

Markneukirchen을 지나면서 “Mittelgebirgig!” 라는 말이 의미하는 중급 산악지대를 느낄 수 있는 678m의 Herrenberg, 780m의 Kottenbeide, 805m의 Hohen Brand 등이 있다. 936m 높의의 Aschberg 산등성을 따라 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별칭이 붙은 Morgenroethe-Rautenkrazund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개최되는 우주항공전시회도 한번 쯤 들러볼 만하다.

열 단계로 나눠진 코스 중 여행한 사람들의 평가로 받은 결과에 의하면 Bad Brambach가 별 다섯 개중 다섯 개 모두를 받았고 나머지 단계들은 모두 네개를 받아 대체로 전 코스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12단계의 길은 다음과 같다.

Göltzschtalbrücke – Greiz – Jocketa 18km

Jocketa – Plauen/Syrau – Zwoschwitz 16km

Zwoschwitz – Weischlitz – Oelsnitz 8km

Oelsnitz – Bad Elster 20km

Bad Elster – Bad Brambach 18km

Bad Brambach – Kapellenberg – Bad Brambach 14km

Bad Brambach – Markneukirchen – Breitenfeld 16km

Breitenfeld – Erlbach/Landesgemeinde 18km

Erlbach/Landesgemeinde – Kottenheide – Klingenthal/Aschberg 26km

Klingenthal/Aschberg – Morgenröthe-Rautenkranz – Vogelsgrün 18km

Vogelsgrün – Lengenfeld 26km

Lengenfeld – Göltzschtalbrücke 17km

2020년 9월 25일, 1188호 3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