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포 문인 창작 작품집 <유럽한인문학> 4호 출간

지난 7월, <유럽한인문학> 4호가 한국 에디아 출판사 (대표 박희정)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 4월에 창간된 <유럽한인문학>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 거주하는 동포 문인들의 문학 창작 작품을 싣고 있다. 이번 4호에는 <현대문학>지에 1968년에 시 작품 <화음>으로 등단, 시력 55년에 이르는 김여정 한국 원로 시인의 초대시 <숲으로 가면>을 시작으로 유럽 동포 문인 18명의 작품이 150쪽에 걸쳐 실렸다.

독일 및 폴란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10 명의 동포 시인이 쓴 시 20편, 이현순 시인의 동시 2편, 독일 시인 테오도르 폰타네 (Theodor Fontane) 의 시 <하벨란트 뤼벸의 폰 뤼벸 씨>를 번역한 천복자 작가의 번역시 1편 이외에 수필 5편과 소설 3편이 실렸고 강글라라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동화 <바람의 아이> 등 모두 32편의 동포 문학 작품이 실렸다. 독일 헤센주 Burg Gemünden을 수채화로 그린 이평렬 화가의 표지 그림이 유럽 분위기를 잘 그려주고 있다.

편집후기에서 유한나 재독시인은 „…인류가 고통받고 절망하는 때,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좌절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어렵고 절망적일수록 문학은 인류에게 참된 삶이 무엇인가 물으며 길을 찾게 만들고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 시대가 어려울수록, 슬픔과 절망의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작가는 펜을 들어 희망을 써 내려가야 하고 더욱 사람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나가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라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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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8호 11면, 2022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