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 여자 집사님이 1년 사이에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를 모두 병으로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가 고백하는 이야기가 내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남겨서 오늘 소개해 드리기를 원합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니, 독자 여러분께서도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는 일 년을 사이에 두고, 두 아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1년 전에는 친정아버지를, 그리고 올해에는 시 아버지를 보내 드렸습니다. 두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도 크게 비교가 되는 삶을 사셨는데, 죽음 앞에서도 너무나도 극명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친정아버지는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삶에 대한 애착을 불태우며,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약이 있다면 다 찾아서 복용했고, 자신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있다면, 아무리 멀어도 다 찾아다니며, 하루라도 더 살려고 온갖 애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일이면 나는 곧 병상에서 일어나, 사업을 더 번창시키고, 내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다시 관리 하겠다”라고 장담하셨습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았기에 도저히 놓고 가실 수가 없으셨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어디에 돈이 얼마 있고, 누구에게 얼마 빌려 주었는지, 집안 식구들 누구에게도, 심지어 어머니에게조차 가르쳐 주시기를 거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둔 채, 그렇게 홀로 떠나가셨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떠나고 나신 뒤, 세금을 어떻게 내고, 재산을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를 몰라, 가족들이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얼마나 고생 했는지 모릅니다. 남아 있는 사람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이 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아버지이시지만, 평생 죽지 않고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 것 이라고 믿고 계셨던 저의 친정아버지의 최후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안타깝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 년 뒤, 이번에는 일흔이 넘으신 시아버지를 떠나보내면서 “참, 다르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흔 중반을 넘기신 나이에 암 말기판정을 받으신 뒤, 아버님의 충격이 컸을 법도 한 대, 시아버님께서는 외손주를 비롯한 모든 가족들을 불러 모으신 뒤, 비록, 가난하게 사셔서 아주 작은 금액의 돈밖에 없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 얼마 있는 것은 누구에게, 어디 것은 또 누구에게 주라고 하시며, 교통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홀로 남게 되신 당신의 아내인 나의 시어머님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첫째도 믿음, 둘째도 믿음, 셋째도 믿음이다.”라는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건강해야 한다. 예수님을 끝까지 믿고 섬기면, 우리 가족은 천국에서 다시 만나서 함께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먼저 가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으마.”라고 말씀하시면서, 평안하게 밝은 미소를 머금은 채, 스르르 잠들 듯이,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제가 두 분의 아버님을 떠나보내 드리면서,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제일 첫 번째로,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의 친정아버님은, 그 사실을 잊고 사신 것 같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으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돈푼이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사셨지만, 떠나가시는 모습은 시아버님에 비교해 보면, 훨씬 쓸쓸하고, 자식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인간의 육신의 죽음 이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오직,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키고 산 자는 천국에 갈 것이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모르면 영원히 지옥이라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시아버님은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에도 믿음을 강조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극명하게 비교되는 두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자의 믿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진짜 하나님이십니다” >
오늘 소개드리는 정수정 아동의 부모는 이혼한 후에 아버지가 수정이를 양육해 왔습니다. 당시 공익근무요원이던 아버지가 소득이 없어 아동 양육이 어려워지자, 일반 가정에 임시 위탁 보호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공익근무요원에서 해제가 된 후에도, 아버지의 질병과 빈곤의 문제로, 수정이를 양육할 수 없어,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20919년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음악적 재능과 꼼꼼한 성격으로, 만들기에 소질이 다분하여, 방과 후에도 쿠키 만들기, 컴퓨터 교실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성격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학교에서도, 시설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아동입니다. 그뿐 아니라, 적극성과 리더쉽이 뛰어나, 시설 내의 동생들을 보살피려는 노력이 특별한 모범 학생이기도 합니다. 가난해서,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기에, 시설이라는 공동체 생활은 하고 있지만, 특별하게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킬 줄 아는 성실하고 착한 아동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따뜻한 보살핌이 함께 한다면, 놀라운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징 수정아동에게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그리이스 알카아스 왕 이야기입니다. 왕은 오랜만에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즐거운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들을 빠짐없이 참석 시켰습니다. 오늘 밤만은, 마음껏 마시고, 즐겁게 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음악과 춤이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 때 누구인가, 알카아스 왕에게 가만히 편지 한 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알카아스 왕은, 이 편지를 받자, 옆으로 밀어 놓으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나중에 읽자! 즐거운 잔치 분위기를 깨뜨린다. 내일 처리한다!>
조금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잔치에 참석하였던 사람 중에 한 명이, 질풍과 같이 달려 들더니, 칼을 뽑아 알카아스 왕을 향하여 내려 쳤습니다. 알카아스 왕은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알카아스 왕이시여, 적국 원수 중에 한 명이, 손님으로 변장하고 숨어 있습니다. 몸을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는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먼저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는 일이, 첫 번째입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 점심시간에 땅 따먹기 하고 놀다가, 수업 종이 치면, 뒤도 안돌아 보고, 교실로 돌아갑니다. 수업 종은 시간을 맞춰놓고 울리지만, 인생의 마지막 종은,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그 종은 꼭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장27절 말씀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2019년 10월 4일, 1141호 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