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근교 가볼만한 곳(7)

재독화가 황수잔

1879년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에서 그려진 최초의 그림들이 발견되었을때 처음에는 사람들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동굴벽에 색으로 칠하거나 바위에 새긴 이 그림들은 최대 4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다름슈타트 주립박물관의 마틴 파스 관장은 “동굴 벽화와 암벽화는 어쩌면 회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다름슈타트 국립박물관: 동굴벽화와 현대미술이 만나다. (Urknall der Kunst)

현대 예술가들에게 동굴벽화의 발견은 중요한 경험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 원초적인 예술의 시작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들은 암벽화의 추상적인 표현형식과 문체를 채택했고 이를 통해 예술의 인류학적 핵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창립 디렉터인 알프레드 바(Alfred H. Barr)는 모더니즘과 선사시대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1937년 처음으로 현대미술과 함께 프로메리우스 컬렉션을 전시했다.

“예술의 빅뱅” 전시회는 프랑크푸르트 프로메리우스 연구소와 협력하여 이 예술적 논쟁을 탐구했다. 약 80여점의 작품을 대여하여 암벽화가 현대미술 작품과 대화를 나누고 특히 자신을 “다시 태어난 동굴 예술가”라고 묘사한 요셉 보이스의 예술과 다름슈타트 미술관의 “블록 보이스”로 가장 큰 복합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요셉 보이스의 예술과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호안미로, 파울클레, 파블로 피카소, 한스 아르프, 월립우마이스터, 앙드레마송의 작품이 스페인 알타미라와 이집트 남서부에 유명한 “수영가는 사람들의 동굴”의 그림을 포함하여 분위기 있는 동굴벽화와 연관되어 전시하고 있다.

1879년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에서 그려진 최초의 그림들이 발견되었을 때 처음에는 사람들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1902년 프랑스에서 비슷한 동굴이 발견되고 나서야 그림이 정확하게 추정되었고 1940년 라스코 동굴이 추가 되었다. 동굴 벽에 색으로 칠하거나 바위에 새긴 이 그림들은 최대 4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다름슈타트 주립 박물관의 마틴 파스 관장은 “동굴 벽화와 암벽화는 어쩌면 회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리를 놓으며 1937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현대미술관 MOMA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 당시 MOMA의 창립 디렉터 알프레드 바스는 3층에서 선사시대 예술을 선보였고 4층에서는 파울, 클레, 호안미로, 한스아르프, 앙드레마송 등의 현대작품을 선보였다. 다름슈타트에서는 선사시대의 현대가 500평방 미터의 공간에서 직접 대화하고 있다. “예술의 빅뱅” 작품 43점과 짐바브웨, 스페스, 이탈리아, 웨스트 파톡아, 호주에서 온 33점의 충실한 복제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재창조’는 1904년 부터 12차례 아프리카 탐험을 떠났으며 유럽을 거쳐 파푸아와 호주 아웃백까지 여행한 레오 프로 베니우스 (Leo Frobenius) 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프로베니우스(1873-1938)는 어린 시절부터 “아프리카의 모든 것”에 매료되었다. 그는 Abitur 레벨을 받지 않고 학교를 그만두고, 박물관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했다. 1898년 그는 민족과 문화 집단이 유럽의 권력 의지의 불씨 아래 녹아 사라지기 전에 “아프리카 아카이브”를 설립했다. 그는 예술가들과 탐험을 하면서 작은 종이에 그리게 한 동굴 벽화와 암벽화, 그리고 20평방미터 크기의 캔버스에 그린 수많은 인물과 상징이 담긴 매혹적인 숨은 그림에 매료되었다.

프로베니우스는 독일에 있을때 새로운 여행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전역의 전시회에 그림을 보냈다. 선사시대의 그림은 인기를 얻었지만 1945년 이후에는 망각에 빠졌다. 불과 15년 전 프랑크푸르트의 프로베니우스 연구소에서 재평가되어 현재 약 8,600점의 작품으로 증가하여 문서화 되었다. 많은 원본이 소실된 이후 그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2016년 베를린 전시회에 이어 다름슈타트에서 라인 마인 지역에서 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렸다.

놀랍게도 많은 동굴벽화에서 비유적 요소와 추상적 요소가 나란히 발견되며 심지어 동물이 사람보다 더 자주 등장한다. 우리가 추상적인 형태를 잘못보고 있는 것 일수도 있다. 많은 타원형 흰개미 건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호안 미로는 1957년 알타미라를 방문했을 때 보았던 것처럼 그림에 손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보아스는 동물을 인간 영혼의 동반자로 여겼다. 그는 마치 동굴에 사는 것처럼 흰 종이에 갈색으로 엘크와( 큰사슴), 사슴을 반복해서 그렸다.

현대와 선사시대의 만남

“예술의 기원은 어디에 있을까?” 독일의 민족학자 레오 프로베니우스는 20세기 초에 이 질문을 던졌다. 프로베니우스와 그의 연구팀은 20여 차례의 탐험을 통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동굴 벽화를 발견했다.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동료 여행자는 헝거리 탐험가 라슬로 알마시였을 것이다. 그가 발견한 “수영하는 사람들의 동굴”은 1996년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명성을 얻었다. 예술가들도 탐험대의 일원이었다.

이들은 2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놀라운 그림 세계를 8,000여 점의 회화로 재현했다. 오늘날 이 그림들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는 프로베니우스 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현대 예술가들에게 동굴 벽화의 발견은 중요한 경험이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 원초적인 예술의 시작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들은 암벽화의 추상적인 표현형식과 문체를 채택했고, 이를 통해 예술의 인류학적 핵심에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고 확인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창립디렉터인 알프레드 바(Alfred H. Barr)는 모더니즘과 선사시대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을 인식하고 1937년 처음으로 현대미술 작품과 함께 프로베니우스 컬렉션을 전시했다.

박물관의 예술의 빅뱅(Big Bang)”

클레와 피카소가 선사시대에서 배운 것이다. 피카소의 황소, 미로의 붓글씨, 클레의 거북이 등 모두 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헤센 주립박물관 다름슈타트는 “예술의 빅뱅”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미술의 시작된 시기로는 1907년 1937년 또는 기원전 37,000년경 등 세 가지가 있는데 헤센 주립박물관 다름슈타트는 “예술의 빅뱅”을 보여주고 있다.

1907년 완성되어 전시된 피카소의 “아비뇽의 유충”은 얼굴의 유충과 몸이 선으로 녹아 있는 조각으로 화가가 열정적으로 수집한 아프리카 가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석기시대의 인간 얼굴과 몸의 양식에서 그 선례를 찾을 수 있다.

1937년 피카소의 선사시대‘데모아젤‘ 이 걸려있는뉴욕 현대미술관의 관장이었던 전설적인 알프레드 바는 오직 지난 30년간의 예술작품과 지난 3만년의 작품을 한데 모아 “유럽과 아프리카의 선사시대 바위 그림”이라는 획기적인 전시회를 열었다. 그는 특히 아프리카 대륙과 유럽의 선사 시대 그림을 현대 및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의 그림 옆에 배치했으며 모든 전통으로 부터의 해방을 통한 근대성의 제로화는 전혀 하나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 예술창조의 기원으로 수만년 전 고대인의 그림 세계로의 거대한 회귀로 나타났다.

현대미술의 빅뱅은 4만년 전에 일어났다.

창립 전설이 모두 현재 헤센 주립미술관(Hessisches Landesmuseum) 다름슈타트에서 선보인다. 선사시대 부터 블록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컬렉션은 폴 클레에서 장 아르프, 파블로 피카소에서 월리 바우 마이스터에 이르기까지 현대회화가 실제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초 연대기 “예술의 빅뱅”으로 43개의 현대 걸작으로 구성된 대규모 전시이다.

4월 어느 토요일 우리부부는 다름슈타트 주립박물관 “Urknall der Kunst” 전시회를 방문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니 영상에서 선사시대의 원초적인 동굴벽화와 암벽화에서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동물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브라운 톤의 추상적인 아름다운 표현과 형식과 문체를 채택 했을 것이라는 당시의 낭만적인 추상화 그림세계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들은 감격했다. 선사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타임머신이 멈춘 것 같았다. 유명한 현대 화가들이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에서 본 수만년 전 고대인이 그린 그림세계에서 영감을 얻고 거대한 회귀로 나타났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박물관 주위에는 노점들이 즐비해 있었고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거리의 예술가들은 그래피티(Graffiti)를 직접 그리면서 전시를 하고 있었다. 2, 3사람이 보고 있었는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Urknall der Kunst” 전시는 3월 25일부터 6월 25일까지이다.

1315호 28면, 2023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