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해하자 #231

독일 각 정당들의 정책연구소. (5)

사회민주당(SPD)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②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riedrich – Ebert Stiftung, FES)은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정책연구소로 1967년 뮌헨에서 설립되었다.

FES는 독일 내에서 가장 오래된 정치재단으로서 1925년에 창립되어 오늘날 약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당시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노동운동가이자 사회민주주의 정치가인 에버트의 유언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싱크두 탱크(Think-and-Do-Tank)

FES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600명 정도이다. 이들은 본, 베를린, 독일내 지역의 정치교육 아카데미와 사무소들, 그리고 해외지부들의 직원들 전체를 총망라한 수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능동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들은 레퍼런트(Referent)라고 불리우는 ‘연구원’들이다. 그들 중에는 박사급도 있고 석사급도 있지만, 양자를 크게 구분하지는 않는다.

FES의 연구원이 되는 통로는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재단이 공식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선발을 하는 훈련생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견습생으로 선발되어 2년이 경과하면 연구원이 된다. 다른 하나는 FES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들의 보조원으로 참가를 하는 것이다.

FES에는 ‘국제정치분석실’과 ’경제사회정책국’이라는 연구와 분석작업을 특화해서 수행하는 부서가 있다. 이들은 주제영역에 포진한 전문가들과의, 혹은 전문가들간의 협업적인 연구활동을 발전시키는 매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정치분석실의 주된 작업은 대체로 유럽내 여러 국가들의 정치사회 동향과 이슈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곳은 국제협력사업의 현지 활동을 돕기 위한 보다 이론적이고 거시적인 분석작업을 행함과 동시에, 현지로부터 제기되는 핵심적인 문제들을 받아서 분석의 주제로 삼는 식으로 현장의 해외지부들과 밀접한 상호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


전문은 2025년 4월 4일 발간, 1405호 29면 지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