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다까 시모지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형수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형수를 일본 북해도 탄광에 보냅니다. 이왕 사형시킬 사람이니까 탄광으로 보내서 일시키다가 죽이는 것이 정부 정책이었습니다. 탄광으로 가는 길이 마지막 길이었습니다.
탄광에서 일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면회를 왔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보고 짜증을 냈습니다. 아들 찾아 3천리를 찾아오신 어머니에게 짜증을 내며 구박을 하자, 어머니가 아들에게 작은 보따리하나를 놓고 변변히 말도 붙여보지 못한 채 그냥 떠나 가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보따리를 풀어보니, 성경 책 한권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 동안에 예수쟁이가 되었구나!> 그는 재수 없다는 듯이 방구석에 성경책을 내 던져 버렸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한 방에 있는 죄수들이 성경책을 찢어 담배를 말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 사모지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어머니가 3천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서 전해주고 간 물건인데 담배를 말아 피워?>그는 혼자 중얼거리며 재수 없다고 집어던졌던 성경책을 주워서 그냥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점점 흥미가 붙어서 잠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빼고는 오직 성경만 읽었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 날도 탄광 갱도 안으로 들어갈 때, 성경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식사를 마친 후 다른 친구들은 모여서 떠들며 잡담을 하고 있는데, 시모지는 다른 갱도로 가서 혼자 조용히 성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일하던 갱도가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함께 일하던 동료 37명이 순식간에 몰살당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시모지 혼자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일어난 사건이기에 하나님이 자기를 살려주었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갱도에 무릎을 꿇고 극적으로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요, 주인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살려준 하나님을 평생 모시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시모지는 서서히 모범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착실하게 수감생활을 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자신을 살려주신 분은 예수님>이라고 간증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후 그는 감형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살아서 출옥 하였습니다. 고향집으로 돌아오며 한없이 어머니가 그리웠습니다. 어머니 산소를 찾아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못다한 효도를 하기 위해 양로원을 세워 어른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속을 태우며 살아었던 것을 회개하며, 모든 어머님들을 정성을 다 하여 섬겼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6개나 세웠습니다. 그는 일본정부가 주는 교육자 대상을 받았습니다. 사회사업가에게 주는 대상도 받았습니다.
그는 77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도모다까 시모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일생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었던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 왕의 글이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전도서 3장 11절 말씀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매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 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줄도 또한 알았도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포신문 독자 여러분,
솔로몬은 1천 명의 아내를 둔 사람이었고,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들이 금으로 만들어진 초 호화판의 인생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모다까 시모지는 탄광으로 끌려가 최후를 그곳에서 마치고 도저히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운명에 처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들 찾아 3천리를 오신 어머님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38명 중 유일하게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정하고, 오직, 헌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을 만났습니까? 실망하지 마십시오. 도모다까 시모지처럼 지금 즉시 예수님께로 나오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을 사랑해 주신 그 사랑을 배우십시오. 2023년 새해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읽으시고, 시모지처럼 빛난 승리의 출발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권면 드립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백준기 아동은 인천에 위치한 아동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설 아동입니다. 아동은 아버지의 얼굴을 본적이 없는 미혼모 아들로 전적으로 엄마에 의해서만 양육을 받아온 아동입니다. 그러나 엄마가 아동을 학대 방임하여 6세가 되던 2020년, 아동모로부터 분리하여 아동양육시설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2023년 3월이면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종이접기를 가장 좋아하는 아동입니다. 아동은 장난기가 많고 밝고 긍정적이며 명랑합니다. 다른 아동들과의 사이도 좋고 선생님에게도 귀여움과 사랑을 받는 착한 아동입니다. 아동의 장래 희망은 종이접기 유투버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어릴 적에 혼자서 종이접기를 하며 보냈었던 시절이 가장 행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종이접기를 할 때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창조적인 발상 같은 것이 성취되었을 때 큰 기쁨을 느꼈었던 추억을 자신의 인생 내내 기억하며 살고 싶다는 어른스러운 말도 할 줄 아는 아동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은 백 준기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해철 선교사 드림
1298호 34면, 2023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