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정체성의 문제는 타언어, 타문화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같은 언어를 쓰는) 타인과 소통하고 살아가는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새로운 기고는 언어와 정체성에 관련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을 해보고자 한다. 독일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매일 느끼고 생각하고 억울해하고 감사해하는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풀어가면서 읽는 이도 쓰는 나도 함께 위안과 치유를 누리고자 한다.
지치고 힘든 타국 살이에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키고 타인과 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은 의미 있을 것이라 감히 믿는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그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언어로 말한다면 그 메시지는 그의 머리로 전달되지만, 당신이 그의 모국어로 말한다면 그 메시지는 (직접) 그의 가슴으로 간다 .
If you talk to a man in a language he understands, that goes to his head. If you talk to him in his language, that goes to his heart. – 넬슨 만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