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해로HeRo와 재독간호협회의
베를린지역 ‘치매예방 행사’ 거행

베를린. 지난 10월 5일 사단법인 해로 HeRo(대표: 봉지은)와 재독간호협회(베를린 대표: 신성식)에서는 치매예방과 가정간호서비스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 행사를 하였다.

프리데나우에 위치하고, 쉐네베르그 구청에서 관할하는 노인여가활동을 위한 공간 (SeniorenFreizeitStaetteStierstr.)에 성황리에 개최된 행사에는 홍창문 베를린영사 부부와 최영숙 한민족유럽연대 대표, 김연순 베를린 간호요원회장 등 많은 한국인과 몇몇 독일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봉지은 해로의 대표는 “오전에 비도 내렸었는데, 화창하게 개인 오후가 참석손님 여러분과 함께 왔다. 여러분께서 이곳을 찾아오시는 길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작년 해로행사에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준 신형식테너와 반주자인 노아란 피아니스트를 소개하였다. 베를린 음대학생인 신형식테너는 풍부한 성량과 창법으로 ‘미소의 나라’, ‘뱃노래’를 부르고, 열광적인 박수갈채로 호응하는 손님들에게, 짧은 앙코르송도 선사하였다.

프로들의 예술을 감상, 청취하고 난 후, 봉지은 대표는 사단법인 해로 어르신 돌봄이 치매예방 행사는 오늘이 네 번째라며, 1회는 주독일 문화원, 2회 베를린 한인회 추석잔치에서, 3회는 2018년 오늘 이행사 장에서 개최되었음을 밝혔다.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서 설립된 해로는 2015부터 가정방문 호스피스, 환우병원, 또는 산책을 동행하며, 일상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치매어르신을 돌보고 있으며, 노인여가 활동프로그램으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자원봉사자 호스피스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영상 등을 통한 해로의 사업 및 활동을 발표하였다.

아울러 새로 도입될 기타 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며, 기타연주에 관심을 갖는 희망자들의 접수처데스크가 행사장 내 오른 쪽 코너에 있다고 하였다.

이정미 HeRo호스피스 팀장은 한국에서 교육학을 전공, 교사로서 활동하였으며, 현재 독일에서 발급하는 호스피스 팀장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사전위임장 Patientenverfuegung의 내용과 작성 필요성에 대한 안내를 하였다.

이정미 팀장은 “이 사전위임장은 노후대책의 아주 중요한 사한 중의 하나로서, 인공 영양공급와 심폐소생술여부 등 연명치료와 관련되는 사전의료의향신청서, 은행위임장, 유언장, 장례의향서, 장기기증여부 등등에 관한 것이다. 가능할 때, 본인의 선택과 의견에 따라 작성된 이 위임장은 꼭 찾을 수 있는 곳에 보관되어야하며, 적합한 피위임자를 선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해로에서는 이 독일어사전위임장을 이해할 수 있게 간략하게 한국어로 번역하는 중이고, HeRo와 사전연락을 취하시면, 작성하는 데도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하였다.

신성식 재독간호협회 베를린 대표는 이번이 7회 째 재간협의 가정간호서비스 및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이라고 밝히면서, 베를린개최 행사 일정이 중복됨으로써 급히 오늘로 변경하였다며 참석자들에게 일정변경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인사를 전했다. 재간협은 HeRo와 작년과 금년2회 치매예방행사를 공동주최하였다.

봉지은 대표는 공지시간을 통해 먼저 3.1운동정신을 기리는 ‘마르시아스’ 타악공연이 10월 10일 개최됨과 공연비를 제외한 기부금은 평화소녀상건립기금으로 쓰임을 알렸고, 또한 오늘 행사장에 임시 사진관이 설치되어, 지난번 행사에서도 수고한 김한주 사진작가가 사진촬영을 해 드리다는 점도 알렸다.

참석자들은 활기찬 분위기 안에서, ‘북치기’, ‘피아노치기’, ‘자신사랑하기’ 등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치매예방운동 동영상을 시청하였고, 이어 행사주최 측에서 정성을 다해 마련한 저녁 식사와 정담을 함께하며, 상호 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미니카기자

2019년 10월 10일, 1142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