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순복음교회 가을부흥성회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자”

뒤셀도르프. 종교개혁주간을 앞둔 지난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뒤셀도르프순복음교회(담임:이진욱 목사 Daimlerstr.8, 40235 Duesseldorf)는 3일간에 걸쳐 가을부흥성회를 은혜가운데 가졌다.
“하나님 중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가을부흥성회는 건강한 교회를 주창하며
교회개척운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인 홍민기 목사가 인도하였다.
매 집회 때마다 대성전에 모인 성도들은 함께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하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많은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홍민기 목사는 첫날인 25일(금) 시편 23편 1-6절을 본문으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
둘째날 오전에는 “하나님 중심(가치관의 변화) 본문:출애굽기 2장 11-15절”,
오후에는 “구체적인 변화(누가복음 19장 1-10절)”, 마지막 주일 오전에는 욥기 1장 8절으로 “하나님의 자존심”제목의 설교를, 오후에는 시편 1편 1-6절을 본문으로 “복이 있는 사람”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둘째 날 오후 집회에서 성도들이 고운 말씨와 서로 칭찬하는 언사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뒤셀도르프순복음교회가 참 따뜻한 교회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라며 축복의 인사를 건네고 누가복음 19장 1절-10절을 본문으로 “구체적인 변화”란 제목으로 현대 교인들에게 요구되는 현실적 변화에 대해 증언하였다.

3일간의 부흥성회에서 전해진 메시지는 주제와 일관되게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힘 내지 말고 힘 빼라!”는 등, 세상과 교회 생활이 다른 현시대 교인들의 잘못 자리잡힌 신앙자세를 지적하고 교회 안팍에서 철저한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홍 목사는 현대 교인들의 가장 큰 문제로 ‘내가 잘하고 있으며 잘 믿고 있다는 착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마음은 세상에 있고 세상의 것에 가치관을 두고 있다’는 것인데 어쩌면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한 예로 세상 것이 없어지는 소유물질이 줄어들 때 마다 우리들의 가슴가운데 우울함과 허전함이 찾아 듬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신앙적으로 믿음이 약해지는 것에 대해 아주 둔감해지고 주일예배에서 함께 기도, 찬송하며 은혜를 받지 못하는 일에도 무감각하게까지 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말같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신앙생활이 하면 할수록 어렵고 그에다 신앙성장은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교인들은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며 정말로 자신이 교회생활을 잘들 하고 있다. 고 자주 착각하며 이만큼 기도하고 이 정도 봉사했음에도 불구, 뭐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들 불평하며 교회생활들을 한다.
그에다 남에게 보여질 자신의 행동에 신경을 쓰며 신앙적이요, 그것이 믿음의 행위라고 스스로들 생각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성도들의 중심만을 보신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오랜동안 굳어져 있는 나 중심적인 틀에서 속히 벗어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또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님 마음과 합하고 있는 지를 늘 살피는 일이다.
교회에 나와서 이것 저 것 주문하듯이 ’이루어 주소서’, ‘빨리 빨리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라며 물질에 대한 갈급한 기도를 즐겨하며 정작 필요한 영적인 기도는 등한시하며 나 자신을 편하게 하기 위해 예수를 믿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채우려는 식의 믿음은 아주 잘못된 신앙임을 지적했다.
홍목사는 진정한 믿음으로 살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 나의 생각, 나의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따라야만 한다고 했다.
마지막 집회일인 주일에도 “하나님의 자존심”과 “복이 있는 사람”이란 제목의 말씀으로 성도들이 섬기는 교회마다 예배가 회복되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은혜의 삶들이 될 것을 축원하며 가을부흥성회는 마쳐졌다.
부흥성회 3일 동안 대성전을 가득 메운 장년과 청년성도들은 가을부흥성회를 통해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과 또 다시 한 번 말씀으로 새로워지고 건강한 교회로의 비전을 제시한 강사 목사님과의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했다.
한편 교회 건물을 자체 건축하지 않고 공회당이나 학교강당을 빌려 예배처소로 사용하는 등, 새로운 교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Lighthouse Movement)는
홍민기 목사를 주축으로 교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운동으로서,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빛이 됩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예배의 빛으로 영혼을 밝히고, 교회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기 원하는 도시형 신앙 공동체이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2019년 11월 1일, 1145호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