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회 정기총회 개최

방미석 회장 연임 감사로는 김옥화, 정명옥, 한규만 회원 선출

코로나 상황으로 함부르크의 한인단체들의 활동도 연기되고 취소되기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함부르크 한인회는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열지 못했던 2020년 57차와 2021년 58차 정기총회를 합쳐 결국 지난 12월11일 오후 1시에 개최했다. 원래 장소였던 리히트바르크 잘이 방역정책으로 예약을 취소함으로써 총회는 보수공사로 공간이 넉넉해진 한 식당으로 바꾸어 열렸다.

2G 방침에 따라 참석한 32명은 식사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김진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3시간여 동안 2020, 2021년 업무보고, 재무보고와 감사보고등 중요한 의제들을 토론, 심사하고, 회장 투표까지 마무리했다.

참석한 이병호 부총영사는 한인회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총회를 열고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한 것을 감사하며, 한인회가 계속 함부르크의 한인동포 및 단체와 소통하고 서로 협력하는데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미석 회장과 총무, 재무의 업무가 설명과 더불어 별도로 마련된 기록으로 자세히 보고되어, 투명하고 정확하게 소통하고 행동하려는 현 회장단과 임원들의 노고가 돋보였고, 감사들의 감사보고에 따라 재무가 참석한 회원들의 승인을 받음으로 방미석 회장의 임기완료도 승인되었다.

이번 총회의 중요한 과제였던 차기 회장 투표에 앞서, 이번 선거에서 조건 불충족으로 후보로 접수되지 못한 사례에 대한 이숙자 선거위원장의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그에 따른 회장 입후보자의 자격 및 입후보자의 공탁금에 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토론의 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을 가진 회원들이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준비된 한국어 및 독일어 정관과 내규를 근거로 한 고문과 임원들의 설명으로 토론은 마무리되고, 투표는 꼼꼼히 준비된 투표지와 함께 계획대로 진행되어, 유일한 입후보자인 방미석 전회장이 31표 중 27표의 찬성표를 얻어 회장직을 유임하게 되었다.

감사단은 김옥화 감사가 새로이, 한규만, 정명옥감사는 유임하게 되었다.

이후, 회장입후보 자격에 관해 오해나 왜곡이 있을 수 없는 명확한 표현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회장 입후보자는, „후보신청 이전 최소 3년간 매년 정기적으로 회비를 납부했어야 함“을 만장일치로 내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타, 1인당 20유로인 연회비를 가정당 20유로로 바꾸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코로나 와중에도 함부르크의 한인들을 위해, 더구나 코로나로 더욱 힘들어진 이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마음을 아낌없이 내주며 봉사하고, 또한 투명한 업무방식을 위해 애쓴 임원단을 대표해 회장과 감사, 재무에게 커다란 꽃다발이 안겨졌다.

총회 서두에서 방미석 회장이 인사말에서 한 것 처럼,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상처되는 말로 꾸짖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더욱 상생하는 모습의 한인회가 되길 빌며, 또한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코로나 염려 없이 마주할 수 있길 기원하며, 2020년과 2021년의 총회는 마무리 되었다.

기사제공: 함부르크한인회

1247호 9면, 2021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