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외 한인여성의 활동과 역할- 여성과 평화’ 세미나 및 총회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 독일지역본부(담당관 정선경)은 지난 4월 16일 2022년 봄세미나로 해외 한인여성의 활동과 역할- 여성과 평화를 주제로 “길 없는 길을 만들다” 제목의 한성대 김귀옥교수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윈 독일은 지난 해부터 ‘해외 한인여성의 활동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광혜 총무의 사회로 세미나를 시작하며 정선경 코윈독일 담당관은 “코윈회원 모두가 해외에 사는 여성으로서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활동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고 계획하는 발전적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영숙베를린지회장은 “김귀옥 한성대교수는 그간 2018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염사업추진위원회, 통일부.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사 및 부설 한국여성평화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김귀옥 교수는 먼저 한반도 평화운동의 목표와 특징과 해외 코리안 여성운동의 특징 등 총론적인 이해부터 강연을 시작하였다. 이어 지역적으로는 국내 뿐 아니라 재독, 재중, 재미, 재일 등 해외 한인여성 운동 전사 그리고 시대적 이데올로기적으로는 냉전시대와 탈냉전시대, 나아가 갈라진 여성운동, 초국적 여성평화운동, 여성평화운동의 성찰과 과제에 이르기까지 100여년을 아우르는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제시하며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수준높은 강연으로 참가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초국적 코리안여성평화운동의 한 예로서 2001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탄생과 활동, 코윈 독일과 코윈 회원들이 열심히 참여했던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운동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해외 코리안 여성평화운동은 다른 여성단체, 다른 민족 단체 등 다문화적 다전략적 평화 노력을 해야하며 일상적, 문화적 방식으로 세대간 공감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활동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강연 이후에 코윈독일 회원 뿐아니라 전세계에서 줌으로 함께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정선경 담당관의 사회로 이어졌다. 이 날 세미나는 코윈 독일 회원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여성의 활동과 역할 – 여성과 평화’라는 주제에 관심있는 독일, 한국,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홍콩 등 다양한 국가에서 코윈 회원 혹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홍일점으로서 하와이에서 참석한 박정원씨는 ‘귀한 강의를 주관해준 독일코윈과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하와이 이민 역사 및 여성의 활약’이라는 영상을 소개하기도 하였고 염혜정 전 담당관은 ‘코윈 독일에서 세계적인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양은숙 코윈스페인담당관, 이미아 코윈프랑스담당관 그리고 북경의 정원순, 우영선, 뉴질랜드의 고정미, 일본 황순자, 스웨덴 형민우씨등도 특별하고 훌륭한 강의를 통해 세계 여성운동의 역사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앞으로의 여성운동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고 아울러 한국에서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여성가족부의 운명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 코윈 독일은 지난 4월 초에는 2022년 봄총회를 줌화상회의로 가졌는데 이 때 조현옥 주 독일 대한민국대사가 참가하여 인사말과 함께 짧은 강연을 해주었다.
조현옥대사는 한국의 위상이 경제, 디지털, 첨단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K-Drama/Film/Pop에 이르기까지 문화분야까지 높아져서 지금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많다면서 이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동포들의 노력의 결실이고 외교는 이제 대사관 중심에서 나아가 모든 동포가 외교관인 공공외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의 정치적 활동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는 독일의 사례들을 한국에 알려주는 역할도 병행한다면 요즘 국내의 젠더갈등 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밝혔다. 또한 연로해지는 1세대를 이어갈 2-3세대와의 연계활동이 꼭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여성인재 발굴이라는 설립취지를 갖고 있는 코윈이 젊은 여성들을 영입하여 여성과 민주 활동에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코윈은 세계한민족여성들의 교류와 연대를 위해 여가부에서 만든 여가부소속단체로서 한인단체중 민주평통과 더불어 공식 한국 정부기관소속으로 지역담당관도 여성가족부 장관의 임명을 받는 여성가족부 소속 여성단체이다.
코윈독일은 성차별,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차이가 만들어내는 차별을 거부하며,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사회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며 평등하고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지향하며 나아가 한민족 여성으로서 한반도 평화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그 뜻과 함께하는 세계 여성들과 연대함을 단체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코윈 독일은 내년 2023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코윈과 나’라는 문집발행 및 다양한 활동 및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문의) 정선경 코윈독일 담당관 germanykowin@gmail.com
기사제공: 코윈독일
1265호 16면, 2022년 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