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총영사관 국경일 리셉션 성황리에 열려

함부르크. 10월 10일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개천절 국경일 경축식을 함부르크 그랜드 엘리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함부르크 주정부 대표로 미샤엘 베스트하게만 상원의원 겸 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독일 지역 주요인사 및 함부르크 주재 공관장, 한인 단체 대표,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정기홍 총영사는 경축사에서 “3년 만에 개최된 국경일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갑다”며, “함부르크 주정부에서 가장 바쁘신 베스트하게만 상원의원 겸 경제부장관께서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고 했다.

“한국은 낯선 이방인 국가에서 오늘날 아시아에서 성숙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 세계 10대 경제강국, 그리고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사랑받는 나라가 되었으며,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서로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서로의 문화를 사랑하는 친구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두 나라의 협력은 한국에게 아주 중요한 과제로 한국은 독일에게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독일은 한국에게 EU에서 가장 큰 교역 파트너이다”며,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중요해졌고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가치공유 파트너로서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탄소중립 달성,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하며, “수많은 한국의 조선기업과 에너지 기업이 북독일을 방문하여 재생 에너지에 대한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 두 나라의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는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며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부산의 친구인 함부르크와 독일에서 지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함부르크 주정부 베스트하게만 경제부 장관은 축사에서 “140년 전부터 함부르크시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었다”며, “한국과 함부르크 시는 전통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두 국민 간에 매우 긴밀한 교류를 해왔다”고 했다.

“한국이 지난 수십 년간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 선진국이 되고 이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된 것을 볼 때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 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은 공통적으로 화석에너지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북독일의 수소 관련 산업을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함부르크 총영사의 노력에 매우 감사한다”며, “수소 관련 산업과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은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게 실용화되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김요한 테너와 장창욱 테너가 한국가곡 <향수>와 독일가곡 <Ich liebe dich>를 열창하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식행사 후 만찬에서는 한국식 뷔페를 즐기며 참가자들은 담소를 즐기고 인사를 나누었다.

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1286호 3면, 2022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