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 비스바덴한인회(회장 조윤선)의 2022년 송년문화잔치가 11월 26일(토) 16시 비스바덴 시내에 위치한 Roncalli-Haus 대연회장에서 회원 및 외부인사 등 2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비스바덴한인회 송년문화잔치는 식전행사로 14시부터 비스바덴 역사산책, 본 행사로는 1부 기념식, 2부 문화행사, 만찬, 3부 친선의 시간 “우리들의 이야기”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태훈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송년문화잔치는 국민의례에 이어, 조윤선 비스바덴한인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조윤선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선출되었을 때를 회상하며, 두렵고, 걱정이 앞서기만 했었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지난 1년 여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윤선 회장이 이어 비스바덴한인회는 앞으로 1세대들에게는 쉼터이자 마음의 고향이 되도록, 그리고 젊은 세대의 회원들에게는 독일에서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한인회 방향을 소개하였다.
한편 조윤선 회장은 인사말을 마친 뒤, 비스바덴한인회 전통인 직전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이 있었다. 직전회장은 20,21,22,23대 8년동안 비스바덴한인회장을 역임한 최영근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어진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의 축사 순서에서는 정성규회장의 축사를 최영근 수석부회장이 대독하였다. 최영근 수석부회장은 현재 남부한인회장 협의회 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정성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비스바덴한인회는 재독한인 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인회 가운데 하나라고 치하하며, 앞으로도 총연합회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하였다.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 다음으로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고경석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경석 총영사는 코로나로 인해 부임한지 1년이 되어 가는데 이제야 비스바덴 한인회원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먼저 반가움을 전했다. 고총영사는 오늘 행사장에 와보니 비스바덴한인회가 매우 활발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양한 활동을 펼쳐줄 것을 당부하였다.
고경석총영사는 참석자들 모두 올 한해 잘 마무리하고, 2023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하라는 송년인사를 끝으로 축사를 마쳤다. 이어 고경석총영사는 비스바덴한인회가 추천한 양진숙 회원에게 감사장과 부상을 전달하였다.
이어 내빈소개와 비스바덴한인회 2022년 활동을 담은 동영상 시청을 마지막 순서로 1부 기념식은 막을 내렸다.
이어 바로 진행된 2부 문화행사는 비스바덴 한글학교(교장 이하늘) 어린이들의 ‘모두가 꽃이야’, ‘노래는 즐겁다’, ‘다섯 글자 예쁜 말’의 동요로 시작되었다.
이어 전문 성악가와 국악인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베이스 김재천, 소프라노 유샘 성악가가 전슬기씨가 반주로 ‘Nicht mehr zu dir zu gehen’(김재천) ‘O Mio Babbino Caro’(유샘), ‘Zhuravli(백학-모래시계 주제가, 김재천), ‘그리운 금강산’(유샘) 곡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국악인 서선아씨의 ‘사철가’와 ‘남원산성’으로 구성된 국악공연은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추임새와 함께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독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국악공연에 관객들은 지속적으로 앙코르를 요청하며, 행사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문화공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만찬을 나누었으며, 이어 3부 “우리들의 이야기 – 찬선의 밤” 순서가 최원호 임원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라인마인한인교회 강민영 담임목사가 무대에 올라 한인사회를 위한 인사말을 전하며 시작된 3부 순서는 프랑크푸르트 K-Pop댄스 ‘빅토리아(지도: 엄태희)’ 팀의 공연, 관객들의 요청에 따른 베이스 김재천 성악가와 국악인 서선아씨의 앙코르 곡, 역대 비스바덴한인회장들의 인사 등이 진행되었다.
순서 사이사이 진행된 복권 추첨 순서 역시 참석자들의 큰 관심거리였는데, 이번 행사에는 1등 복주머니(300유로 하영순 노인회회장 증정)를 비롯 250점의 경품이 준비되었으며, 복권 발매는 500매로 한정되어 50%의 당첨율을 보였다.
이번 비스바덴한인송년잔치는 훌륭한 행사장, 프로젝트 사용으로 시각적 효과, 행사 뒤 나누어 갈 정도로 푸짐한 음식 등 풍요롭고 흥겨운 잔치로 참석자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한편 비스바덴한인회는 이번 송년잔치 참석자 모두에게 2023년 탁상 달력과 화장품을 선물하여 송년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편집실)
1293호 13면, 2022년 1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