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마인한인교회 “효도관광” 진행

슈파이어. 라인마인한인교회(담임목사: 강민영)는 9월 2일 라인마인한인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효도관광”을 진행하였다. 매년 9월 첫 주에 진행되는 효도관광은 올해에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관련 깊은 슈파이어(Speyer) 방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효도관광에는 라인마인한인교회의 세 공동체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카스텔, 보름스 교회의 성도 45명이 참가하였다.

11시 30분경 슈파이어에 도착한 성도들은 중앙역 인근 아데나워 공원에 위치한 전 독일총리인 헬무트 콜 총리의 묘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번 효도관광 설명을 맡은 조인학 교포신문편집장으로부터 콜 총리의 슈파이어에 대한 깊은 애정과, 독일-프랑스 갈등의 현장이자 화해의 현장인 슈파이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인근 중식당에서 오찬을 나눈뒤, 버스로 슈파이어 대성당으로 이동, 이후 도보로 종교개혁 기념교회(Gedächtniskirche)가지 도보로 이동하며, 슈파이어 도시의 종교와 문화, 중세시대 일반인들의 생활상으로 들러보았다.

효도관광의 의미처럼 참석자 대다수가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세 시간 이상의 도보여행에도 모두들 지친기색 없이, 해설자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도시 구석 구석에 깊은 관심을 내보였다.

개신교(Protestant) 명칭은 1529년 슈파이어에서 개최된 제국회의에서, 개신교 신앙을 지키려는 영주와 자치시들이 황제에게 항의 서한을 제출하며 이들을 “항의하는 자(Protestant)”로 지칭하는 데에서 기원하였다.

따라서 이번 라인마인한인교회의 효도관광은 단순한 어르신들을 위한 관광이 아니라, 개신교의 역사와 개신교 신앙을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을 직접 확인하는 귀한 여행이 되었다.(편집실)

1330호 8면, 2023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