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배려가 빛난 행사’
에센. 사단법인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박귀기)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후원한 건강걷기대회가 4월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뒤셀도르프 중앙역에서 버스로 출발해 에센한인회관에 도착한 회원들과 인근 도시에서 개인차로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은 회관 전시관에 들러 그 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역사자료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행여 자신의 이름이 자료에 기록되어 있는지, 남편의 이름이 역사 자료에 남아있는지 꼼꼼히 찾아본 회원들은 지나온 세월들을 되돌아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지난 삶을 반추했다.
12시부터 주최 측이 준비한 도시락이 배부되자,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맛있는 식사를 나누었고 박귀기 회장의 참석자들에 대한 환영사에 이어 강황용 사범의 건강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14년 동안 태권도 사범, 해동검도 강사 등 다양한 스포츠 강사로 활동해온 강황용 강사는 세미나 주재로 ‘호흡을 길게 하는 습관을 갖자’, ‘스트레칭으로 잠자는 내 몸을 깨우기‘, ‘몸을 두드려서 더 깨우기’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먼저 똑딱 시계 게임을 시작으로 뇌 건강에 좋은 운동을 소개하며 흥미를 유도했고, 이어서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3분 동안 자신의 호흡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Bauchatmung, Äußereatmung, Innereatmung등 다양한 호흡법을 소개하며 단계별로 숨 참기를 연습해 보기도 했다.
강사는 폐가 좋아지면 건강 역시 좋아지게 된다며 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을 소개했다.
이어서 강사가 스트레칭 운동법에 대해 설명한 후 참석자들은 각자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을 늘리며 잠자는 자신의 몸을 깨우는 운동에 집중했다.
건강 백세 시대를 맞이해 영상물을 보며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 몸을 두드려서 몸 안의 세포를 깨우는 운동을 다 함께 했다.
경락을 두드려서 마지막 숨은 세포까지 깨우는 경락 맛사지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장소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해 줄 것을 강사는 강조했다.
이밖에 골프공을 이용한 발맛사지 방법을 소개한 강사는 집안에 있는 소품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강조하며 가능한 집에서도 작은 기구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늘 건강세미나로 회원들의 건강을 누구보다 앞장서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가 앞으로도 영원 무궁히 발전하기를 바라는 강황용 강사의 마지막 인사말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주최측은 집으로 돌아가는 회원들에게 떡을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배려를 잊지 않았다.
나남철기자 Journal1955@daum.net
1360호 10면, 2024년 4월 26일